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대통령 청사·관저 공사에 어른대는 ‘김건희 그림자’

기사승인 2022.08.03  10:40:21

default_news_ad1

- “대통령실, 떳떳하면 관저 공사 수의계약 선정 기준과 진행 과정 제대로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를 후원한 업체가 대통령 관저 공사 일부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 용산 청사 건축 설계와 감리도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회사가 맡았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용산 청사 리모델링 공사의 설계·감리용역을 수의계약한 회사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로, 이 회사는 김건희 씨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2015년 ‘마크 로스코전’, 2016년 ‘르 코르뷔지에전’,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을 후원했다.

희림 측은 용사 청사 리모델링 건축 설계·감리를 맡은 사실과 과거 코바나컨텐츠 전시 후원을 인정하면서도 김건희 씨와 친소관계는 없다고 주장했다.

희림의 고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과거 세종시 청사 (설계·감리) 경험 때문에 용산 청사 건축 설계·감리 계약을 하게 됐다”면서 “돌아가신 황아무개 CM 대표라는 분이 5~6년 전 거기(코바나컨텐츠)를 좀 후원해야겠다 해서 개인적으로 후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이 지난달 3일 추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스페인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김건희 씨가 과거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가 대통령 관저 공사의 일부 시공을 맡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도에 나온 업체는) 당시 전시회를 할 때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로서 그에 대한 대금을 받았다”며 “후원업체로서 이름에 오른 것은 감사의 뜻에서 이름을 올린 것이지, 후원해서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어떤 업체가 관저 공사에 참여했는지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해 경향신문은 “관저 공사 김 여사 관련 업체에 맡기고 황당 해명한 대통령실”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사안의 본질은 문제의 업체가 김 여사와의 친분에 따라 공사를 맡았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사설은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하지 않았다면서 정작 그 업체의 공사 참여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니 말장난이 지나치다”며 “대통령실 진정 떳떳하다면 관저 공사의 수의계약 선정 기준과 진행 과정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김건희 여사 후원업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의계약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 관저는 법으로 정한 국가중요시설이자 철저한 관리를 위해 소중한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공적 공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실 운영 전반에 관여해서 지인들에게 특혜를 주었다면 이는 전횡”이라며 “거짓이 더 큰 거짓을 키우기 전에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실 운영 관여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