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이어 리얼미터 조사서도 尹지지율 취임 이후 ‘최저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집권해도 안 좋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역대 대통령 불행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빨리 마음을 바꿔 정국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여러 지탄을 받았지만 박근혜라는 다음 주자가 올라올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줘 퇴임 이후 안전하게 사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현 정국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예전에 선거법 수사를 할 때 여야 동수 균형을 맞추려 했지만 지금은 거의 야당3, 여당1 등 3대1, 4대1의 사정 정국”이라며, 이는 누군가가 대통령에게 “사정정국을 크게 펼쳐 야당 의원 목줄을 잡아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고 잘못 조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정도로 극복될 수 있는 의석 숫자가 아니다, 야권이 192석”이라 짚고는 “그런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한발 남아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작년엔 부산엑스포‧강서 구청장 선거가 남아 있다, 지금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남아 있다, 포항석유 등을 (말하고 있다), 도대체 매번 정무판단이 이렇게 나오냐”고 꼬집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지난 14일 공개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서 당정 관계에 대해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자기 그립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한동훈 대표는 ‘나도 대통령 한번 해야지’ 이 야심 외에는 누가 더 나은 리더인지를 비교할 무엇이 없다”고 평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김성중 센터장의 상황보고를 청취하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한편, 한국갤럽에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응답률 2.8%)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7.0%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2.9%p 하락한 수치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는 “이념 보수층, 지지층 결집 약화로 지지선이 무너졌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과 ‘채상병 특검법’ 등을 놓고 야권의 강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진작 낙관론과 궤를 달리한 추석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여론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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