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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표적수사’ 충격적…배후세력 정체까지 파헤쳐야”

기사승인 2021.09.08  16: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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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캠프 남영희 “검찰당 진짜 제대로 임자 만나게 될 것” 경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검찰당은 진짜 제대로 임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미지 출처=KBS 보도영상 캡처>

열린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에 “어제 KBS 표적수사 보도를 보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적고는 구소련 비밀경찰들을 떠올렸다.

그는 “밤늦게 들이닥친 구소련 비밀경찰(NKVD)들은 고단한 잠에 빠진 가장을 끌고 가 구금하고서 밥줄을 끊겠다 가족을 끌고 오겠다 아이들을 고아원에 넘기겠다 협박하면서 또 다른 반체제 인사를 지목하면 살려준다고 유혹한다. 어떨 수 없이 그가 아무나 손가락으로 지목하면 그 이웃을 끌고 와 똑같은 방법으로 숙청 대상을 넓혀왔다”며 비극으로 얼룩진 세계 근현대사를 되짚었다. 

이어 “그가 지목된 이유도 전날 다른 이웃이 똑같은 방법으로 당하면서 그를 지목했기 때문”이라며 “‘인간사냥’은 그렇게 시작됐다. 손가락질 하나에 수많은 생명이 참극을 당했다”고 썼다.

남영희 대변인은 “(검찰의 ‘이재명 표적수사’ 의혹 사건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방식은 똑같다”며 “그것도 차기 대선주자 1위인 이재명 후보를 사냥하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고 경악했다.

그는 “우리는 여야를 초월해 국민과 법률 위에 군림하는 검찰당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목격했다. 검찰당의 번영과 위세에 위협이 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유력 차기 대통령 후보든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꼴을 목격했다”며 “차기 대통령 후보를 사냥하려고 이렇게 힘을 모은 적은 역사상 없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은 권력 위에 군림해온 그들이 진짜 제대로 임자를 만나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야만의 검찰당에서 또 누군가를 표적수사 대상으로 삼을지 모르겠지만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 이미지 출처=KBS 보도영상 캡처>

전날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이 여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계획적으로 조직력과 수사력을 동원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정치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건과 이재명 표적수사 의혹 건은 별개의 사건으로 볼 수 없다.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정치검찰의 실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 위의 권력’에 군림하려든 검찰권력의 조직적 남용과 기소‧수사권에 의한 탄압 그리고 검찰권력과 손을 잡으려한 배후세력의 정체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천인공노할 두 건의 의혹은 역설적으로 검찰개혁이 왜 필요했는지, 윤석열 전 총장이 왜 그토록 필사적으로 반대했는지를 제대로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연이은 정치검찰 파문에 대해, 검찰청은 ‘공정과 정의’를 지키는 검찰의 명예를 걸고 정치검찰세력을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며 대검의 신속한 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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