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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불교계 육포선물’…김현 “‘배송탓’ 해명이 더 가관”

기사승인 2020.01.20  1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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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원 “불교행사에서 합장 거부하더니 육포 선물까지? 무례 황 등극”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설 선물로 불교계에 육포를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황교안 대표 명의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 역할을 하는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육포를 보냈다. 

조계종은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아 스님의 육식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 조계종 일각에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문제가 되자 한국당은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회수했다.

황교안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도 홀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불교 홀대’ 논란이 일며 조계종이 유감을 표명하자 황 대표는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배송 문제’로 해명한 것에 대해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해명이 더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배송 탓으로 어물쩍 넘기려는 발상이 더 큰 문제”라며 “특정종교에 대한 홀대”라고 지적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실례를 범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황 대표가 ‘나홀로’ 합장을 하고 있지 않은 모습과 육포 그림을 합성한 풍자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풍자물에는 “불교행사에서 합장 거부하더니 육포 선물까지? 의전황제 황교안에 이어 무례 황 등극!”이라고 적혀 있다. 

   
▲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5월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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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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