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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책임지고 공석된 자리에 ‘낙선’ 정진석 임명?”

기사승인 2024.04.22  11: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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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정진석 망언 조목조목 짚으며 “총선 민심 거스른 인사” 비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하자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 민심을 거스르는 인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보협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4.10 총선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한 이를,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공석이 된 대통령실 비서실장 자리에 중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성격이 분명한 이번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고서, 국정 운영 실패에 작지 않은 책임이 있는 정진석 전 의원을 다시 중책에 기용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윤 대통령 주변에는, 국민의힘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진석 전 의원이 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부적절한지 하나만 꼽겠다”며 정 전 의원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과 마주 앉아 대화하기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하며 “10.29 참사 관련해서는 ‘이태원 압사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탓이기에 민주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망언을 한 바 있다”고도 되짚었다.

또 “윤석열 정권의 한일정상회담이 굴욕외교라는 비판을 받자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 말한 바 있다”고 떠올렸다.

김 대변인은 “총선을 통해 ‘나 화났다’고 강한 신호를 보낸 국민들의 화에 불을 지르겠다는 거 아니냐”면서 윤 대통령에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잘 전할 사람을, 그 민심을 국정 운영에 반영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다시 찾아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의 국정 성적표에는,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로 국가의 주요 공직을 채운 후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지 않느냐”면서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 비서실, 그리고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민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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