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檢 “음주, 물리적 불가능”이라더니…‘술 마셨다’ ‘안 마셨다’ 진술 공방

기사승인 2024.04.24  11:14:48

default_news_ad1

- 민주당 “‘수원지검 술파티 사건 조작 의혹’ 명명백백 밝히고 엄중 책임 물을 것”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판 세미나’ 폭로에 대해 수원지검은 지난 17일 입장문에서 “청사에 술이 반입된 적이 없어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었다. ‘술자리’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이 23일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화영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종이컵에 입만 대고 내려놓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이화영이 취했다는 것이 아니라) 김성태가 술에 취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말을 바꾼 것이 아니”라고 하자, 검찰은 ‘술자리가 있었냐 없었냐’ 보다 ‘술을 마셨냐 안 마셨냐’에 초점을 맞춰 반박에 나서고 있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영상 캡처>

이날 수원지검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피고인신문 녹취록을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검사가 “술을 마셨냐”고 묻자, 이 전 부지사는 “마셨다”며 “하얀 종이컵에 따라서 나눠서 먹었다”고 답했다.

검사가 “그게 술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하자, 이 전 부지사는 “입에 댔더니 술이더라”라고 했고, 검사가 다시 “직접 마셨냐”고 묻자, 이 전 부지사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어떤 종류의 술이었냐”는 검사의 질문에 이화영 전 부지사는 “소주였다”라고 답했고 “소주를 마시면 냄새가 많이 났을 텐데 교도관들이 안 물어봤나”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얼굴이 벌게져서 한참 얼굴이 진정되고 난 다음에 귀소했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이화영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에 대해 “법정에서 이화영 피고인이 자신의 육성으로 직접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까지 마치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술자리 의혹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화영 피고인과 김광민 변호사는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위와 같이 스스로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까지 부인하며 지속해서 허위 의혹을 양산해 수사와 재판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를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 겸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주철현 의원은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법정 진술로 드러난 ‘수원지검 술파티 사건 조작 의혹’ 진상을 규명하고, 의혹이 진실로 확인될 경우에 관련자들에 대한 탄핵과 형사처벌은 물론이고,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까지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특히 “이 전 부지사 주장대로 검찰이 고위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까지 동원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와 면담하게 하고 거짓 진술하도록 회유 압박했다면, 이는 직무 취급자의 변호사 소개 알선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변호사법 위반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을 넘어서 제1야당 대표에게 중대 범죄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기도했다는 것으로서 천인공노할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전관변호사의 실명이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해당 변호사는 제 발 저렸던 것인지 서둘러 언론에 이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수원지검도 검사실에서 전관 변호사를 면담하고 회유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엉뚱하게 구치소 면담일지를 대면서 궁색한 변명을 해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은 윤석열 정치검찰이 자행해온 반인권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들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관련자들에 대해 형사처벌을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