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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박근혜·MB 4대강...‘적폐 기억하자’는 화제작 3편

기사승인 2019.11.18  15: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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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태의 와이드뷰] 관객 마음 움직인 <대통령의 7시간>·<블랙머니>·<삽질>

“100만 돌파하시면 저희가 다시 모셔서 시간을 두 배로 드릴게요. 그때는 배우분들하고 다 같이. 그런데 추세를 보아서 ‘이 추세라면 100만까지 안 가겠네’ 싶으면 빨리 배우들과 함께 나오시고요.” 

지난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영화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에게 진행자 김어준씨는 ‘100만 돌파’ 공약을 종용(?)했다. 이에 정 감독은 “약속하는 거죠?”라며 “감사합니다. 이 시청률 포식자 뉴스공장에서”라고 화답한 바 있다. 

그리고 주말이던 17일 <블랙머니>가 100만을 돌파하면서 이 약속이 지켜지게 됐다. <블랙머니> 제작사 측은 18일 “정지영 감독은 출연 당시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재출연하겠다는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1월 19일(화) <블랙

   
▲ 영화 '블랙머니' 포스터

머니>의 주연배우 조진웅과 함께 또 다시 출연한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개봉해 상영 5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블랙머니>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벌인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소재로 한 상업영화. 정지영 감독은 론스타 사건을 두고 같은 방송에 출연, “권영국 변호사는 그런 표현을 했어요. 말하자면 도둑놈들이 어느 집에 와서 물건을 훔쳐 갔는데 대문으로 허락받고 나갔다고 우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조진웅, 이하늬 주연의 <블랙머니>는 이렇듯 ‘모피아’가 활약한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론스타 먹튀’ 사건을 유머와 드라마를 동반, 흥미롭게 풀어낸 상업영화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 최근 이른바 ‘사회파 영화’가 관객들에게 피로감으로 다가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늦가을 비수기라는 배급 상 약점 속에서 100만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내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동기간 상업영화의 100만 못지않은 성과와 관심을 끌어내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각각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주연(?)으로 내세운 <대통령의 7시간>과 <삽질>이 그 문제작들이다. 

1만 돌파한 <대통령의 7시간> 

“최순실과 박근혜 씨는 비즈니스 관계를 초월하는,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모종의 관계이고, 이것은 최태민의 영향 아래 유지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입은 한복을 청와대 공조직이 있음에도 최순실 씨가 비선으로 넣어줬다. 옷을 다 관리하고, 보석도 다 넣어줬다. 이게 보통 관계에서 하는 일은 아니지 않나. 

여기에 더 중요한 건 종교적인 관계. 이 부분이 가장 취재하기 어려웠다. 이건 둘밖에 모르는 얘기니까. 두 사람의 주변, 측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에 접근하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을 들였다.”

1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7시간>의 연출자인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박근혜-최순실과의 관계를 위와 같이 설명했다. 지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 최초로 공개됐던 <대통령의 7시간>은 이렇게 ‘세월호 7시간’을 유추할 수 있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비정상적’ 관계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로 그 희소성을 평가 받고 있다. 

   
▲ 영화 '대통령의 7시간' 메인 포스터.

최근 ‘윤석열 검찰’이 세월호 특별수사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한다고 천명하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고 임경빈 군 사망 경위와 ‘해경청장 헬기 탑승 문제’를 폭로했다. 이렇게 다시금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언론의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대통령의 7시간> 역시 동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무엇보다 수치로 입증되는 중이다. 17일 하루 <블랙머니>(5,409회)의 40분의 1 수준인 135회의 상영 횟수를 기록한 <대통령의 7시간>은 4,0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고작 77개인 스크린 수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개봉 4일째인 17일까지 1만 관객을 돌파하며 13,548명을 동원한 <대통령의 7시간>이 의미 있는 예매율을 바탕으로 장기 상영에 돌입할지, 또 다큐멘터리로서는 의미 있는 관객을 동원할지도 주목된다. 

MB 4대강을 추적한 12년, <삽질>

“MB 정권의 사대강 사기를 파헤친 영화 <삽질>이 개봉했는데, 개봉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주변의 개봉관 체크하시고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지난 15일 배우 김의성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응원 글이다. <대통령의 7시간>과 나란히 같은 날 개봉한 또 하나의 사회파 다큐멘터리 <삽질>을 응원하는 이들은 김의성 배우뿐만이 아니었다. 

소설가 이외수, MBC 최승호 사장, 정연주 전 KBS 사장,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이미 <삽질>을 관람한 뒤 이 12년 간의 ‘MB 4대강 추적기’에 격한 성원과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오마이뉴스>가 제작하고 12년 간 한반도 대운하부터 4대강 문제를 끈질기게 추적한 <오마이뉴스> 김병기 기자가 연출한 <삽질>은 이렇듯 4대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오늘은 총체적으로 갈무리한 첫 번째 다큐멘터리다. 

   
▲ 다큐멘터리 영화 '삽질' 포스터

또한 김 감독과 함께 ‘금강 요정’으로 불리는 4대강 전문 시민기자 김종술 기자가 수 년 간 지켜온 금강의 참담한 모습과 함께 4대강 부역자들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현재를 카메라에 담았다. <자백>, <공범자들>의 MBC <PD수첩> 정재홍 작가가 역시 작가로 참여, 완성도를 높였다.
 
론스타 사건과 박근혜의 7시간, 그리고 MB 4대강까지. 이른바 잊지 말아야 할 ‘적폐’를 기억코자 하는 이 세 편의 흔치 않은 작품들에 이어지는 한 명 한 명 관객들의 발걸음이 소중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100만을 돌파한 <블랙머니>와 1만을 돌파한 <대통령의 7시간>에 이어 17일까지 6천명 관객을 돌파한 <삽질> 역시 장기 상영을 위해 더 많은 관객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 왼쪽부터 <블랙머니>·<대통령의 7시간>·<삽질> 스틸컷

하성태 기자 

고발뉴스TV_이상호의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하성태 기자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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