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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문대통령 연말까지 靑 나와라”…이재오·송영선 참석

기사승인 2019.06.11  16: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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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야 국민청원 1000만명 추진”…박홍근 “하늘은 정의의 불벼락으로 엄히 다스릴 것”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이 열린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광훈 한기총 회장, 이재오 전 장관, 최광 전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올해 연말까지만 하고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와라.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기도하다가 대한민국이 없어지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계 각층의 분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똑같다고 하더라”며 “기독계 안에서 특히 목회자 세계의 90% 이상은 (나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예고한 대로 전 목사는 한기총 회원들과 함께 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열겠다고 재차 밝혔다. 

또 전 목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통령 하야’ 청원란을 개설해 연말까지 1000만명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1000만명이 참여한다면, 그 분은 정말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명을 돌파하면 답변을 해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30일이 지나면 청원 동의 기간이 종료돼 ‘동의’ 의견을 낼 수 없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렸다. 이 단체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문재인정권 퇴진 범국민 총궐기, ‘5%경제성장을 위한 국민포럼’ 등의 행사를 해왔다. 

전 목사의 기자회견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 송영선 전 국회의원,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한영복 자유네트워크 대표 등이 함께 했다.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 송영선(왼쪽) 전 의원, 이재오(왼쪽 세번째) 전 장관, 최광 전 장관(맨 오른쪽)과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전 목사에게 삼사일언(三思一言), 세 번 기도하고 한마디 말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목사로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빛나게 하는 언행을 하고 있는지, 분노와 증오 어린 선동이 과연 하나님의 나라에 어울리는 행위인지,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가 진정 하나님의 뜻인지, 오늘날 충분한 양식이 설마 정치판 뛰어들라고 주신 것인지, 하나님께서 어떤 죄든 용서해주신다고 아무 막말이나 내뱉어도 되는지, 혹시라도 장관직의 유혹에 빠져도 되는지, 본인의 언행이 도대체 선한지 악한지”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조 부대변인은 “조용한 예배당에 홀로 앉아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곱씹어보며 기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수구꼴통 한기총 회장으로서 국민을 색깔로 편가르며 선동정치를 일삼는 전광훈 목사를 보면, 정신이 실종되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저를 포함한 대다수 크리스찬과 한국교회, 우리 국민들께 타락의 언행으로 큰 죄를 범한 그에게, 전지전능한 하늘은 정의의 불벼락으로 엄히 다스릴 줄 믿는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가 진행한 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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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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