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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압박 발언..서정문 PD “애가 있냐고도 물었다”

기사승인 2019.03.06  15: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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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 친정집 침입 사건, ‘수사 수상하다’ 한 목소리…외압·청탁 의심”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 씨 사망 사건을 재조명한 MBC PD수첩의 서정문 PD는 6일 “수사기관의 외압과 청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정문 PD는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그게 아니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이같이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서 PD는 “갈등이 있다고 사설 구급차를 동원해 어머니를 내쫓거나 그 가족이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이씨의 친정을 찾는 건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 아닌가”라며 “무엇보다 형사 사법 기관이 피의자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수사를 전개했고 취재 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6년 9월1일 이미란씨가 한강에 투신한 지 두달 뒤인 11월 방용훈 사장과 아들은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이씨의 친언니 집을 침입했다. 

CCTV 영상에는 아들이 현관문을 돌로 수차례 찍는 모습과 방용훈 사장이 현관 앞 물건을 걷어차고 도끼를 드는 모습이 담겼다. 아들은 아버지를 말려 먼저 내려 보내고 이후 몇차례 더 현관문을 돌로 쳤다. 

하지만 용산경찰서는 방 사장이 술 취한 아들을 말리러 간 것뿐이라며 방 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아들은 기소유예를 결정했다. 

서 PD는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며 “해당 CCTV 영상을 대학생들에게 보여준 까닭”이라고 말했다.

서 PD는 “수사기관은 방 사장이 아들을 말렸다며 피의자 진술에 의존해 수사를 마무리했는데, 만나본 전직 검찰 출신 변호사들도 ‘수사가 이상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대충 수사했거나 실수했거나”라며 “실수를 하고 싶어도 그렇게까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PD는 “자료가 더 쌓이면 (추가 취재를) 해볼 생각”이라며 “아직 못한 이야기가 있다”고 후속 방송을 예고했다. 

또 “큰 사건일수록 PD들 압박은 커지지만 시청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응원해준다면 성역없는 취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PD수첩은 방용훈 사장이 서 PD와의 통화에서 압박성 발언을 하는 장면도 방송했다. 방 사장은 “녹음하고 있을 테지만 편집하지 말고 확실히 해라.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이건 협박도 아니고 뭐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PD는 “사실 강한 압박으로 느꼈다면 지금 숨어 있거나 조용히 지내야 하는 건데”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서 PD는 “방송 이후 제 안위를 생각해서라도, 또 그의 해명을 담는 차원에서도 해당 발언을 공개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5일 밤 PD수첩 방송에 앞서 서 PD는 페이스북에서 “방용훈 사장이 애가 있느냐고도 물었다”며 “설명하기 힘든 기분을 안고 방송 완제품 마무리 중”이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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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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