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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TF “여기 털리면 큰일” 警에 다급히 신고.. 왜?

기사승인 2015.10.29  09: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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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취록 공개 ‘일파만파’.. 네티즌 “비밀 아지트 맞네, 셀프감금이 유행?”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태스크포스(TF)가 25일 밤 존재가 드러난 가운데, TF 소속 직원들이 “지금 여기 털리면 큰일난다”며 아홉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동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화 TF 112 신고 녹취록’을 보면 TF 소속 직원들은 25일 밤 야당 의원들과 취재진이 방문한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사무실에서 저녁 8시17분부터 밤 10시28분까지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동을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7차 신고 때까지 “국제교육원 직원” 등 정확한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8차 신고 때부터 “정부 일 한다, 교육부 작업실”이라고 밝혔다.

경찰관이 출동한 뒤의 8차 신고에서는 “(바깥에) 20명이 있는데 (경찰) 2명밖에 안 와서 지금 감당이 안 된다”고 인력 보충을 요구했다.

   
▲ <이미지출처 = 김광진 페이스북>

이들은 마지막인 9차 신고에서는 “여기 우리 정부 일 하는 데예요.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나요. 교육부 작업실이란 말이에요”라고 신분을 밝혔다. 이어 “(경찰력)이거 동원 안 하면 나중에 (경찰들이) 문책당해요”라고 추가 출동을 재차 요구했다.

이같은 신고 내용 정황은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야당 의원과 취재진이 TF 직원들을 감금했다’는 주장과 배치돼 파문이 예고된다.

28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불법적인 일 하듯 범죄로 몰아가는 비정상적 행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밀 TF’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Occ***)은 “비밀아지트 맞네. 청와대에 일일보고하고”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쉬엄**)은 “정부하는 일이 친일하는군. 요즘은 셀프감금이 유행이야”라고 조롱했다.

   
   
   
   
   
   

이 밖에도 “너희들이 정당하게 국정교과서를 만든다면 이런 비밀조직을 움직일 이유가 있을까?”(썬**), “이 나라가 심히 걱정스럽다”(이**), “뭘 그렇게 감추고 싶어서”(지*), “싹 다 털렸어야 하는데”(은희**), “나라꼴이 엉망진창이다”(아*), “국회의원들이 무슨 도둑이냐? 뭘 털어 털기는”(강**), “말이 웃기군. 여기 털리면 큰일나요, 이게 정상 업무하는 곳에서 나오는 말이냐?”(창*),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런 비정상적인 나라가 되었을까나”(서늘하게***) 등의 비판 반응들을 보였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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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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