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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에 홍문종까지 “세월호는 해상 교통사고?”

기사승인 2014.07.29  1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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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에 이어 친박 핵심인사인 홍문종 의원도 세월호 참사를 “일종의 해상교통사고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일축, 박근혜 정부 책임을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이 들으면 굉장히 속상하실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일종의 해상교통사고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거기서부터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홍문종 의원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세월초 참사가 교통사고에 불과한 만큼 보상도 천안함 희생자들보다는 적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은)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지 않았나. 물론 국가의 시스템이 잘못됐고 여러 가지로 세월호 회사에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엔 약간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며 “물론 그걸 돈으로 따지는 것엔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과는 약간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여간 유족들에게는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국가 전체를 운영해야 하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거듭 천안함보다 적게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홍 의원은 또 수사권을 갖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전향적인 자세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사법형사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특위에 세월호 유족 추천인사가 참여하는 데 대해서도 “피해자가 직접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나”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홍 의원은 세월호 청문회에 전·현직 대통령 증인으로 세우는 것과 관련해 “전·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세울 수 없다”면서 세월호 참사 책임에서 과거 참여정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기원을 따지고 보면 세모라는 회사가 도산해서 지원이 됐고, 그것을 통해서 유병언 일가가 경제적으로 도약적인 발전을 했다”며 “(청문회가) 어디서부터 원인이 있었고, 정치적인 커넥션은 어떻게 되어 있고, 어디가 시발점인가 등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하고 전·현직 대통령을 나오라고 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7~8년 전 정권에서 원인을 찾는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나 정치권 입장에서도 정쟁으로만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그건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며 “규명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되는 사건이나 인물에 특검을 한다면 나와서 증언도 해야 하고, 그 분의 잘못을 떠나서 실질적으로 그런 일들이 어떤 배경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밝혀야한다. 꼭 누구에게 죄를 씌우고, 이 문제를 전가하는 의미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야당에서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청문회 증인 채택 과정에서 여당은 이른바 ‘전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까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한 바 있다.

또 유병언 전 회장과 노무현 정부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비서관을 명단에 넣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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