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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4대강 폭탄, 감사원 본인들도 겁나 발표”

기사승인 2013.01.26  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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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1’ 특강, 처참한 실태사진‧자료에 참가자들 탄식

‘4대강 저격수’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26일 “정부는 부실사업임을 다 알고도 감춰 놓았다”며 “이제는 국민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이날 ‘총체적 부실사업’, ‘단군 이래 최대부실사업’ 등의 평가를 받는 4대강 사업과에 관련해 대학로의 ‘벙커1’ 카페에서 ‘숭악한(‘흉악한’의 경상도 사투리) 먹이사슬’ 이라는 강연을 열었다.

김 의원은 “총체적 부실 사업이 되기까지 정부는 물론 언론도 함께 방조했다”며 “국정윤리가 4대강 사업을 지키며 전부 타락했다”고 일갈했다.

   
▲ 4대강 관련 강연 중인 김진애 전 의원 ©'go발뉴스'
김 전 의원은 “감사원이 지금 발표를 하는 이유는 아마도 본인들조차 겁이 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며 “안전, 수질 문제 등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사업이기에 발표를 뒤늦게 한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직접 현장에 가서 찍어온 사진과 그 동안 정리해 온 자료를 보여주며 4대강 사업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보의 균열과 누수문제를 이야기하며 구조물과 구조물 사이가 벌어진 사진을 보여주자 시민들은 ‘대충 만들었다’며 탄식했다.

김 전 의원은 “감사원의 발표에서 지적된 부분을 보며 우리가 제기했던 문제가 다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속도전으로 밀어붙인 사업 초기 부분을 지적했다. 독일을 방문해 둘러보았던 사진과 자료를 공개하며 외국이 ‘재자연화’하기 위해 댐이나 보를 오히려 부수고 있다는 사례도 설명했다.

   
▲ 강연에 참가한 시민들 ©'go발뉴스'
이어 “三水 대재앙(홍수, 침수, 식수)이 올지 모른다”며 “대운하 추진 철회 선언을 한지 6개월 후 ‘4대강 정비 사업’ 이라는 명목을 들고 예산을 따갔다”고 MB정부의 꼼수에 대해 개탄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마저 편법으로 회피했고 국회에서 법 하나 통과시키지 않고 진행된 사업”이라며 “4대강 사업은 상업의 목적과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침묵한 박근혜, 사업에 집착했던 이명박 대통령, 방조한 언론 도대체 어느 죄가 더 큰 거냐” 며 ‘집착-돌격-돌관-담합-관치-동조-이용-침묵-방조’의 먹이사슬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부정부패, 비리, 부실 등 ‘ㅂ’ 돌림병을 막아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검증도 거치지 않고 어떻게 진행이 되었겠냐”고 비판했다. 또 “4대강 사업은 준공 될 수 없다”면서 “설계 시공 부실로만 덮어버리고 응급관리만 하는 방법과 실태조사를 명확히 해 안심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방법이 남았다”고 국민에게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강연에 시민들은 김 전 의원의 자료 사진을 보며 강연 중간 중간 탄식과 한숨 섞인 소리를 내뱉었다. 강연을 들은 한 참가자는 ‘go발뉴스’에게 “정말 이 정도 일 줄 몰랐다”며 “진작에 이런 사실들을 다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언론에서 잘 되고만 있다 하니까 그런 줄 알았다”며 개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전부터 4대강 사업에 관심이 있어서 김진애 전 의원의 강의를 들어오고 보도 자료도 잘 보고 있었다”며 “차기 정부에서 확실한 대안을 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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