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언론시민단체 “땡박뉴스 KBS, 수신료 인상 반대”

기사승인 2013.11.13  16:47:22

default_news_ad1

- “수신료 인상 논의.. 공정방송 없인 불가능”

KBS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야당 추천 이사들은 불참 한 채 여당 추천 인사들만으로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과 언론개혁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13일 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정상화’ 없는 수신료 인상은 절대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날 오전 11시 KBS 신관 정문 앞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탄압 공동 대책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사회, 정치적 이슈에 대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언론의 역할을 포기한 채 정권 홍보방송이 되버린 KBS의 수신료 인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 ⓒ go발뉴스

이들 시민단체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정성을 상실한 채 ‘관영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민언련 공동대표는 “KBS는 사실상 공영방송이길 포기한 상황”이라 규정하고 “이런 상황에서 기존 수신료를 내려도 부족할 마당에 2,500원에서 4,300~4,80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규탄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어 “지금 KBS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80년 방송국을 불태운 광주 시민들 수준”이라며 “수신료 인상은 KBS가 공정방송으로 다시 일어설 때 그 때 국민들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이경호 수석부위원장도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공정방송을 위한 약속을 먼저하고 그런 다음에야 시민들과 시청자들을 아우르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오늘 이사회에서 수신료가 인상 될 경우 언론시민단체는 물론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범국민적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언련은 12일 성명을 내고 “KBS는 지난 MB정권에 의해 투하된 낙하산 사장이 무너뜨린 공영방송 시스템 복원은 요원한 상태”이고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해 보여주고 있는 KBS 불공정 보도 행태는 한마디로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KBS 수신료는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 확보, 지배제도 개선, 제작과 편성의 자율성 보장 등 정상화를 위한 제반의 조치들이 담보되지 않는 한 수신료 인상과 관련된 논의는 일체 부당하고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KBS 길환영 사장은 지난 10월 23일 KBS 국정감사에서 “수신료 현실화가 아주 절박한 상황”이라며 “수신료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적 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수신료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 길 사장은 수신료현실화추진단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이사회의 수신료 인상을 호소’하는 서명용지를 돌리는 한편, 길 사장이 부서장들을 독려하며 전 사원을 대상으로 수신료 인상 여론몰이용 내부단속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