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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이종섭 출국, 국기문란게이트”…김경진 “李도 당대표 하는데”

기사승인 2024.03.13  11: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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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실 아닌 尹 몸통 반증”…김 “해외서도 조사 가능, 野 침소봉대”

   
▲ 좌로부터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후보와 김경진 국민의힘 동대문구을 후보. <사진제공=뉴시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후보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 “몸통이 대통령이란 반증”이라고 했다. 

이언주 후보는 12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외압 의혹의 아주 중요한 사람이 이종섭 전 장관인데 대통령이 주호주대사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이같이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정당한 사유 없이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대사로 임명한 것은 사실상 범인도피죄”라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다는 것은 대통령실 차원의 외압이 아니라 몸통이 대통령이란 반증”이라고 했다. 

또 “이번 공천 자체가 국민의힘의 국기문란 공천”이라며 “외압 의혹 선상에 있는 임종득 전 안보실 차장이 양지 중의 양지인 경북 영주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도 천안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은 공천이고 어떻게 보면 범인 도피를 위한 일종의 입막음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의 죽음부터, 죽음에 대한 수사 외압, 항명죄로 뒤집어 누명을 씌우는 사태, 이제는 범인을 도피시키는 상황까지 국기문란 게이트”라고 말했다. 

아울러 호주 공영방송 ABC의 보도를 짚으며 이 후보는 “영미권 국가들은 비리 선상에 있는 사람과는 거래를 안한다, 호주와 방산협력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고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문제이고 국기문란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이에 대해 김경진 국민의힘 동대문구을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도피성 대사 임명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상황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경진 후보는 “이미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서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닌가“라며 ”해외에 나갔더라도 전화나 이메일, 화상방식으로 충분히 추가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소환조사가 필요해 공수처가 요청하면 이종섭 대사가 한국에 들어와서 조사를 안 받겠는가”라며 “소소한 문제를 가지고 침소봉대해 논란을 굳이 만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금 대장동, 백현동 등 수없이 많은 항목으로 재판받고 있고 영장이 청구되고 있는데 당대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신당을 창당한 조국 전 장관도 항소심에서 2년 실형을 받았는데 비례대표 정당을 창당해서 당대표를 하고 있다”며 “황운하씨도 울산시장 선거 개입했다고 1심 실형을 받아놓고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국민들 앞에서 정치 지도자를 하겠다고 얼굴을 내미는 상황들”이라며 “이종섭 전 장관은 이미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거듭 “공수처의 출석 요구가 있으면 한국에 들어와 조사받을 것”이라며 “대사들이 1년에 최소 3~5번은 여러 이유로 본국에 들어온다, 그때 조사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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