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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간판 언론인’ 대거 퇴직…“자괴감 퍼져 있어”

기사승인 2024.02.29  16: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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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KBS 환경에 절망한 언론인들 회사 떠나…나가야 할 사람은 박민 사장”

KBS의 중견급 언론인 다수가 명예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박민 사장은 27일 인사 발령을 내어 명예퇴직·희망퇴직을 신청한 87명을 면직 처리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기자·피디 등 방송 직군은 52명으로, 여기에는 임장원(전 통합뉴스룸국장), 박유한(전 워싱턴 특파원), 김원장(전 ‘사사건건’ 앵커), 박종훈(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 진행자), 공아영(전 한국방송 기자협회장) 기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뉴스9’ 앵커를 지냈던 정세진 아나운서와 김윤지 아나운서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KBS의 한 중견 기자는 한겨레에 “저보다 연차도 어리고 조직 안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두드러졌던 기자들이 떠나게 됐다”면서 “이유는 직접 들어봐야겠지만 경쟁력 있는 기자들이 떠나는 것은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프로그램의 공영성·경쟁력 등에 대한 구성원들의 우려, 자괴감 등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

   
▲ 박민 KBS 사장이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KBS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올바른 저널리즘을 추구하기 불가능해진 KBS의 환경에 절망하며 사람들이 떠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진짜 떠나야 하는 사람은 박민”이라고 성토했다.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만 바라보는 ‘땡윤뉴스’, 대통령 홍보 방송으로 전락한 KBS의 현실을 똑똑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10주기 다큐 불방 규탄 및 저지, 박민 사장·제작1본부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선 부대변인은 “총선 뒤에 방영되는 세월호 추모 다큐마저 총선에 영향을 준다며 중단시키고,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건국전쟁 띄우기를 지시하는 현실을 언론인들이 참을 수 있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너져가는 공영방송의 모습은 KBS 구성원은 물론이고 국민의 인내마저 시험하고 있다. 직원들도 국민도 정이 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박민 사장의 목적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KBS에서 나가야 할 사람은 박민 사장”이라 지목하고는 “박민 사장은 더 이상 KBS를 망치지 말고 당장 떠나라”고 요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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