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익 감수·본분 충실한 군인 vs 부하에 책임 떠넘기는 군인 드러난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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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향해 “참 못난 사단장”이라며 “국정조사를 12월내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성근 전 1사단장이 본인은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했으나 대대장 등이 지시를 잘못 해석, 왜곡했다는 진술서를 제출해서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에 나왔던 관계자들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참 못난 사단장이다. 그 어깨에 붙어 있는 계급장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에 대한 군사법원의 첫 공판이 전날 서울 용산구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렸다. 박 대령은 ‘기록 이첩 보류 중단 명령에 대한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0월 기소됐다.
임성근 전 1사단장은 지난달 21일 해당 군사법원에 188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임 전 1사단장은 “수중 수색을 하지 말라는 자신의 지시를 현장 지휘관들이 잘못 알아들어 생긴 일”이라며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하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권력의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본분에 충실하려 한 군인과 자신의 책임을 부하에게 떠넘기는 두 군인의 모습이 드러난 재판”이라며 “한 군인의 계급장은 빛났지만 한 군인의 계급장은 참 비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 결국 드러날 것”이라며 “반드시 국정조사가 12월 국회 내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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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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