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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탄다”던 尹 ‘자택 지시’ 논란…野 “멀쩡한 靑 왜 나왔나”

기사승인 2022.08.09  13: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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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무실 졸속 이전’ 거론…“더 위급한 국가 상황에 컨트롤타워 역할 제대로 하겠나”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수도권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빚어진 가운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어제의 기록적 폭우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식의 일부 보도 내지는 야당 의원의 지적이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상황에 대해 “전날 오후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 보고받고 지침 및 지시를 내렸다”며 “이어 새벽 6시부터 보고받고 긴급대책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장방문에 나서지 않은 데 대해선 “기록적 폭우가 내렸고 현장은 대처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면 대처 인력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로 실시간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한덕수 총리가 상황실을 진두지휘하는 상황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참모들에게 보고받고 지시하는 상황이었다.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거나, 기록적 수해 상황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처럼,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엔 “청와대에 있더라도 헬기 타고 와야 한다”며 현장점검을 강조했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인 3월 4일 밤 10시 40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와야죠”라고 했다.

   
▲ <이미지 출처=아시아경제 홈페이지 캡처>

야당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비상상황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 한다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지금이라도 직접 챙기시라,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다”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도 “청와대를 용산 집무실로 옮길 때, 국가안보에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던 것이 불과 3개월 전”이라며 “향후 비상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벙커에 접근해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의원은 “멀쩡한 청와대를 왜 나와서 이러한 비상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더 위급한 국가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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