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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8분 거리에 머물면서 지한파 펠로시 안 만나…대통령이 외교 리스크 만들어”

기사승인 2022.08.05  1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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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팰로시, 美 위안부 결의안 통과시킨 장본인…日 꾸짖어 줄 강력한 우군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휴가’ 등을 이유로 만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이 외교 리스크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용산에 집무실을 가진 대통령이 8분 거리에 있는 자택에 머물면서 용산에 호텔을 정한 지한파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기이하다. 외교적 결례이고 큰 문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오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추 전 장관은 낸시 펠로시 의장이 미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장본인이었음을 상기시키고는 “윤석열 정부에서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는 피해자들을 배제하는 식으로 역행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는 전시 성노예, 불법 구금과 강제노역의 전쟁 범죄임이 명백한 역사적 사안”이라 강조하며 “그럼에도 지난번 나토 한미일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거꾸로 한국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하는 적반하장의 국치를 당했다.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아베 조문객으로 방일했을 때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저자세를 보였다”고 개탄했다.

또 “최근 외교부는 강제징용 배상절차를 심리 중인 대법원에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으니 판결을 늦추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해 지칠 대로 지친 피해자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며 “피해자 측이 전범 기업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한 승소 판결을 집행하기 위해 압류 재산을 현금화하는 절차를 대한민국 외교부가 방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아베 신조에게 위안부 사과를 거듭 촉구했던 낸시 펠로시”라며 “앞으로도 그는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어긋나는 일본의 행동을 꾸짖어 줄 설득력 갖춘 강력한 우군이다. 한미일 외교에서 빠뜨릴 수 없는 민감한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든든한 우군”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켜야 할 최우선의 국익이 자국민의 인권과 자유 수호일 것”이라며 “그런데 일본에 비굴할 정도로 극진하고 자국민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자국민의 인권과 자유의 편이 되어줄 동맹이자 우방의 국회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누구라도 의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중국을 자극하며 수만키로 전용기를 타고 나토를 가더니 또 한번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겠다고 수만키로를 건너온 동맹의 의장을 만나지 않는 것이라면 빨간색을 한 청개구리 같은 외교라고 대내외적으로 혼란을 줄 것”이라고 힐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뉴시스>

추 전 장관은 “연극 관람으로 우연한 회피가 하루는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 것에 대해 후일의 역사가 엄중히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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