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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허용’ 보도에 尹대통령실 “사실무근”…이재오 “술 멀리해야”

기사승인 2022.05.17  1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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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과 협치할 때나 해야지 그냥 친한 사람과 자꾸 술 먹어서야 되겠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낮술 허용’ 보도 논란과 관련 17일 “대통령은 술자리를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고문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통령도 술을 좀 멀리하시고 술은 야당 의원들, 야당 지도부 만나 협치 할 때 그럴 때 해야지 그냥 친한 사람 만나서 자꾸 술 먹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앞서 매일경제는 16일 <[단독]“필요하면 낮술”..尹대통령, 비서진에 “국민, 기자 많이 깊게 만나라”>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비서진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각계 전문가들, 언론과 만나 소통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 매일경제 16일 단독 기사. 초판에는 <[단독]“필요하면 낮술”..尹대통령, 비서진에 “국민, 기자 많이 깊게 만나라”>란 제목으로 보도했으나 이후 <[단독] “점심시간 제한 없다”..尹대통령, 비서진에 “국민, 기자 많이 깊게 만나라”>로 바꿨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낮술’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하라는 당부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낮술만 빼고 다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오히려 윤 대통령이 “설명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낮술도 괜찮다”고 했다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매경은 이후 <[단독] “점심시간 제한 없다”..尹대통령, 비서진에 “국민, 기자 많이 깊게 만나라”>란 제목으로 바꿨다. 

디지털타임스는 해당 기사를 인용해 <“필요하면 낮술도 얼마든지 마셔라”…尹 대통령, 파격 주문>이란 제목으로 보도했지만 곧 삭제 조치했다.

   
▲ 매일경제의 단독 기사를 인용해 디지털타임스가 16일 보도했으나 이내 삭제 조치했다.

‘낮술 허용’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언론에 배포한 공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시중의 민심을 가감없이 파악해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 참모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재오 고문은 “선거 때 방송 나가서 강력하게, 또 본인에게도 ‘제발 선거 끝날 때까지 술잔을 입에도 대지 말라, 술잔 근처도 가지 말라’고 몇 차례나 얘기했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사람이 밤늦게 술 먹고 말이 되느냐 얘기한 적이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당선 됐으니 술 좋아하는 사람이 술을 안 먹을 수 있겠나”라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은 술자리를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그냥 술자리만 생기면 술병 들고 가는 게 아니고 술자리가 생겨도 항상 멀리 해야지 대통령이 아침, 점심, 저녁 안 가리고 반주하고 술 먹고 그러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술은 야당과 협치할 때 ‘우리 술 한잔하고 진지하게 얘기해보자’ 할 때 술을 해야지 그냥 친한 사람과 만나서 자꾸 술 먹어서야 되겠나”라고 절제를 조언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하며 건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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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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