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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尹 ‘유퀴즈’ 출연보다 CJ 거짓말이 큰 문제”

기사승인 2022.04.21  10: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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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측 “文대통령 ‘유퀴즈’ 출연 요청받은 바 없어… 법적 대응 등 고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CJ ENM 계열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출연 제안은 거절한 ‘유퀴즈’가 윤 당선자를 출연시키면서 정치색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쪽에서 담당 PD와도 직접 통화했다”며 “(제작진은)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유재석 씨가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영상 캡처>

청와대 관계자는 “그때 우리는 문 대통령 퇴임 1년을 남겨놓고 편하게 대통령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리고 대통령만 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 이발사부터 요리사, 정원사까지 청와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와대 특집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CJ ENM 관계자는 뉴시스에 “사실무근”이라며 “내부 확인 결과 문 대통령 측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 법적대응 등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며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 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윤 당선인의 출연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먼저 작년 4월과 그 이전에도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수선사, 조경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며 “그 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가 (출연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탁 비서관은 “우리가 제작진의 거절을 군말없이 받아들인 것은 그 프로그램을 존중해서였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이전 정부에서는 그 당연한 것들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며 “우리는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외압으로 인해 제작에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러한 태도가 문화예술을 배려하는 가장 올바른 태도라고 믿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며 “그때는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판단이 달라져서 윤 당선인의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좋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며 “그것이 방송쟁이,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ENM 대표이사가 ‘검찰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은 ‘유퀴즈 논란’에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의 ‘이력’에 시선이 쏠린다”면서 강 대표의 이력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을 맡은 뒤 2020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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