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인사청문회 당시 “처·장모 관련 의혹 엄청 많아…검찰총장 안 돼”
국민의힘 당대표실 산하에 설치되는 대선 후보 검증단 단장으로 김진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장모 의혹을 비롯해 ‘윤우진 뇌물수수사건 수사 무마’ 의혹 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관련해 3일 문화일보는 “일부 친윤 인사는 ‘친박 성향이 강한 데다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는 김 전 의원을 내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김 전 의원이 단장으로 확정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전날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김 전 의원 선임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 <이미지 출처=KBS1TV '더 라이브' 유튜브 영상 캡처> |
이 대표는 2일 KBS1TV <더 라이브>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진태 전 의원이 검증단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태극기부대와의 절연을 강조해왔는데 의외”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김 전 의원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좀 특별한 상황”이라고 운을 떼고는 “원래 이 정도 업무를 수행하려면 수사를 해 본 분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당 현역 의원 중에 검찰 출신은 거의 다 윤석열 전 총장을 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현역 의원 중에는 해당 업무를 수행하실 분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전직 의원 중에서 (찾아보니) 김진태 의원이 재선 의원에 검사 출신이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태 전 의원은 2019년 7월8일 인사청문회 당일 KBS1라디오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처, 장모와 관련된 것들이 엄청 많다”고 지적하며 “이런 사람이 검찰총장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청문 위원으로) 나가서 정말 독하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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