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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폭탄주로 ‘안철수가 달라졌어요’ 보도…방역수칙은?

기사승인 2021.01.08  1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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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단계에서 ‘폭탄주 연말 모임’은 방역지침 위반 아닌가” 지적 잇따라

중앙일보가 연말 모임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폭탄주를 직접 돌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8일 보도했다. 그러나 폭탄주를 돌리며 소통행보를 했다는 보도는 2014년부터 꾸준히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에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묻는 지적도 잇따랐다. 야권은 3단계 격상을 주장해왔다. 

중앙일보는 8일 <폭탄주 직접 돌리고 “형님”...우리가 아는 안철수 맞아?>란 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 대표를 두고 “사람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야권 인사들의 반응을 전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홈페이지 캡처>

특히 중앙일보는 “선제적 출마 선언 효과도 있겠지만 스킨십과 똑 부러진 메시지 등이 어필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내가 알던 안철수가 맞나 싶었다”, “김(종인) 위원장도 표정을 풀더니 헤어질 때쯤 “입당해 같이 하자. 정해지면 연락 달라”며 웃었다”, “출마를 준비하며 눈썹 문신도 했다” 등의 내용은 강조하듯 굵은 글씨로 처리했다. 

또 중앙일보는 “술을 입에 잘 대지 않았던 안 대표가 연말 식사 자리에서 폭탄주를 직접 돌렸다는 목격담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달라졌다는 방증으로 폭탄주를 돌렸다는 보도는 2014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동아일보는 2014년 3월11일 <“내가 경상도라 무뚝뚝”… 폭탄주로 내부 달랜 安>란 기사에서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저녁 회식에 처음 참석해 폭탄주를 두 번 돌렸다고 보도했다. 

MBC는 2014년 3월12일 <모범생 안철수 폭탄주까지..>란 리포트에서 “단란주점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모범생 이미지의 안철수 의원, 최근 회식자리에서 폭탄주까지 돌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당시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스는 <MBC, 안철수 폭탄주 보도하며 “얼마나 다급했으면”>란 기사에서 공영방송 뉴스에서 이같이 내용을 보도해 네티즌들로부터 “이게 무슨 뉴스거리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스는 MBC 보도 전 TV조선, 채널A, MBN, YTN,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에서 해당 내용을 다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2017년 10월8일 <‘폭탄주에 생일파티, 선배님 호칭까지’…달라진 안철수>란 기사에서 안 대표가 식사정치 광폭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새해에도 폭탄주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평소 이렇게 달라졌다 써주던 언론이 폭탄주 기사도 썼다”며 “언론의 편향적 사랑이 참 눈물겹다”고 꼬집었다(☞10년째 지속돼온 한국 언론의 ‘우리 안철수가 달라졌어요’). 

   
▲ <이미지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이런 가운데 방역지침 위반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기철 매일경제 기자는 SNS에 “안철수 대표가 연말 식사자리에서 폭탄주를 직접 돌린 것은 코로나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 아닌가요?”라며 “‘달라졌다’고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개념없다’고 비판을 할 일 같은데”라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밖’에서 폭탄주라뇨”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안철수 대표님 정말 실망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연말연초 크고 작은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도 벼랑 끝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라고 특별히 예외가 아니라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눈높이”라고 강조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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