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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가 尹과 ‘폭탄주 회동’ 의심받는 중앙의 ‘헤드라인’

기사승인 2020.10.23  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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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윤석열 야성 돌아왔다”…최경영 기자 “‘야, 나도 다 봤어 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 국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는 “7년 전 윤석열의 귀환”이라며 “야성이 돌아왔다”고 윤 총장을 극찬하고 나섰다.

중앙일보는 23일자 1면에서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선 2013년 10월 21일 서울고검 국감장의 상황이 재연됐다”며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당시 여주지청장)에서 검찰총장으로 신분이 바뀐 것을 빼고는 그해의 데자뷔였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중앙은 “전국에 생중계되는 국감장에서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박탈 조치, 검찰 학살 인사 등에 대해 작심하고 직격탄을 날렸다”며 “일각에서는 ‘윤석열의 야성이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온라인판 기사 캡처>

“윤석열의 야성이 돌아왔다”는 중앙일보의 이 같은 기사와 관련해 최경영 KBS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과 인사동서 술 마시고 기분이 좋았다고 보도된 바 있는 바로 그 사주가 운영하는 신문사의 헤드라인”이라고 비꼬았다.

최 기자는 “(편집과 요약으로 가공하는 진실) 옛날에는 이런 거에 다 혹했다. 그들이 여론을 갖고 놀 힘이 있었지. (그 때는) 못 봤으니까. 몰랐으니까. 그딴 거 중계 안하고 신문, 방송이 요약하는 게 진실이라고 생각했으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자 당신들 머릿속 진실과 진짜 현실은 다르다는 점을 간파한 백년 전의 월터 리프만은 중앙일보 헤드라인에 ‘야. 나도 다 봤어. 구라는..’이라고 대답할 듯 하다”고 힐난했다.

한편, 전날 대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지난 2018년 고발뉴스가 보도한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과의 이른바 ‘심야 폭탄주 회동’에 대해 윤 총장에게 따져 물었다.

“중앙일보 사주를 만났느냐”는 박 의원 질의에 윤 총장은 “상대방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났다는 건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거듭된 질문에도 윤 총장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박범계 의원은 “아니라고는 말(을)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도 고발뉴스가 최근 공개한 윤석열 총장과의 통화내용을 국감장에서 들려주며 홍석현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추궁했다.

앞서 지난달 김 의원은 “수사기관의 장이 사건 관계자를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다면 감찰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국감에서 윤석열‧방상훈 사장 비밀회동 의혹을 풀겠다”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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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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