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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조선>에 즉각 반박.. 김어준 발언 들은 거 맞나?

기사승인 2020.09.26  15: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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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와 TV조선,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1·3위 차지.. 부정평가 매년 ‘순위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매년 진행하는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 결과 조선일보와 TV조선이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불신하는 매체를 두 곳 말해달라는 질문에서 조선일보가 28%로 1위, TV조선이 12.8%로 3위를 기록했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도 조선일보는 28.5%로 1위, TV조선은 12.1%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조사에선 조선일보가 25%로 1위, TV조선이 12.8%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조선미디어그룹 소속의 두 매체는 부정평가에 있어 매년 ‘순위권’이다.”

25일 <미디어오늘>의 <불신 매체 1위 조선일보, 신뢰 매체 1위 유튜브>란 기사 중 일부다. 해당 기사는 “매년 ‘순위권’”이란 평이한 표현을 썼지만, 발행부수 1위와 ‘1등 신문’이라 자처하는 <조선일보>의 불신도는 압도적이라 할 만 하다.

그 <조선일보>가 또 다시 ‘조선’(?)한 걸까. 이번엔 tbs가 <조선일보>의 25일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tbs가 으름장을 놓은 기사는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기사였다.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tbs와 김어준 공격 나선 <조선일보>, 이어진 tbs의 반박

“TBS는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관련 내용의 정정보도를 공식적으로 요청함. 우리 국민이 귀한 목숨을 잃은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조선일보는 <이 와중에 ‘그는 월북자, 북한이 화장한 것’>이라는 기사를 통해 오늘자 <뉴스공장>의 실제 방송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의 기사를 작성해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TBS는 조선일보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며 해당 내용에 대한 정정 보도를 공식 요청합니다. 만약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청구를 진행함은 물론, 해당 기사로 인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함께 진행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같은 날 오후 tbs가 내놓은 장문의 입장문 속 마무리는 이랬다. tbs는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진행자 김어준 씨의 실제 발언과 비교하며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다.

이날 김씨는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코너에서 ‘연평도 공무원 피살 사건’을 다뤘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진행자 김어준은 A씨 상황을 ‘자진 월북(越北)’ 으로 규정했다”거나 “(김씨가)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운 행위를 ‘화장(火葬)’이라고 말했다”, “미국 탓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씨의 발언 중 언급하지 않은 정황을 이렇게 소개했다.

“A씨가 올해까지도 페이스북에 자녀 사진을 지속적으로 올려온 점, 유족이 월북 시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는 점, 한국 돈이 북한에서도 교환이 가능함에도 지갑을 배에 두고 사라진 점 등 ‘월북이 아닐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단 하나도 소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tbs는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거나 “진행자 김어준의 발언의 전체 맥락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우선 피살된 A씨를 “자진 월북(越北)’ 으로 규정한 적이 없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단순 인용하였을 뿐”이며 “김어준은 A씨가 북한 지역으로 넘어간 상황을 ‘월북(越北)’이라 단정지어 말하지 않고 가정(假定)의 상황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씨의 ‘화장’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tbs는 “북한의 행위를 비판하는 입장에서의 ‘소각’이라는 단어도 분명히 함께 사용”했다며 “따라서 이는 진행자 김어준이 발언한 일부 내용만을 악의적으로 발췌해 독자들에게 오해를 조장하고, 본 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기 위한 기사”라고 반박했다.

tbs는 이밖에도 “‘미국 탓도 했다’라는 기사의 내용은 진행자의 발언을 왜곡 및 의도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사실과 다름”이라고 정정에 나섰다. 과연 김 씨의 발언은 <조선일보>가 “TBS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사다”라고 기사를 끝맺을 만큼 부적절한 내용이었을까.

이와 관련, <미디어오늘>은 같은 날 <TBS “김어준 ‘월북자’ 발언 기사화 조선일보 정정하라”> 기사에서 “하지만 실제 방송 내용 전반을 들어보면(...) 발언 중 월북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A씨를 월북자라고 단정해서 표현한 부분은 없다. 월북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을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설명하는 발언을 했던 것”이라며 “조선일보 측은 25일 미디어오늘에 ‘아직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김어준의 실제 발언은 이랬다

실제 방송 속 발언은 이랬다. tbs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할까. 가정법에 입각, A를 월북자로 단정하지도 않았다. 여러 정치인들이나 평론가들과 똑같이 가정법에 의한 논평이었단 얘기다.

또 미국을 비판하지도, 북한의 입장에 치우진 논평 또한 아니었다. 직접 읽고 판단해 보시길. 과연 <조선일보>의 기사와 tbs의 반박 중 어느 쪽이 더 사실에 가까워 보이는지 말이다.

“굉장히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사건이다, 지금까지 정황을 보면. 신발을 일부러 배에 벗어놨다든지 실수에 의한 실족이라면 그러지 않았겠죠, 아마도. (A씨가) 어업지도 선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 그 지역의 조류를 잘 아는 분이라 어디로 흘러갈지 안다는 거죠. 당시 조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1인 부유물을 가지고 물에 들어갔던 점이나 개인적인 생활에 여러 고충이 있었던 걸로 전해지는데, 종합적으로 아마도 월북하려던 게 아닌가 추정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제 어제 국방위의 국민의힘 야당 한기호 간사도 월북이라 할 정황이 선명한다는 코멘트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유일한 탈출구가 월북이었다면 그것도 비극이고, 그 선택이 이러한 죽음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비극이고.

근데 북한의 행위가 보면 대단히 비인간적이고 반문명적이고 야만적 아닙니까? 근데 과거의 북한을 생각해 보자면, 월북자라면 일단 신병을 확보해서 자진월북한 사람이라면 자신들의 체제 선전에 활용해 왔거든요. 그리고 신병을 확보한 군인은 포상을 받고. 여태 북한이 의거 월북자든 설사 표류한 남한 국민이라고 하더라도 해상에서 총살시킨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월북자라면 자기 체제를 선전할 좋은 기회인데, 오히려 제 기억으론 2013년 박근혜 정부 초기에 남쪽에서 월북하려고 임진강에서 뛰어든 민간인을 우리 군이 사살한 적은 있지만 월북하는 우리 국민을 북한이 사살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물에 있는 사람을 건지지 않고. 아무런 위협이 안 되는 거죠, 물에 있으니까.

북한군은 이제 방화복 같은 걸 입고 방독면을 쓰고 배 주위를 돌면서 의사 확인을 했다. 그 행위를 보면 그 자체로는 방역이란 말이에요, 이게. 지난 7월 달에 며칠 간 떠들썩했던 탈북민이 다시 북한으로 넘어갔던 적이 있잖아요. 그리고 개성으로 넘어갔다고 알려졌었는데, 그때 북한에서는 엄청난 소동이 있었어요. 북한 방송, 보도를 보면.

그때 당시 개성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도시가 소위 락다운이, 완전봉쇄가 됐다고 하는데. 왜냐하면 북한의 의료체제로는 코로나 대응이 전혀 안 되는데, 의료품 수급도 전혀 안 되죠. 자체 개발한 진단 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봉쇄 밖에 대응책이 없는데, 코로나 감염이 됐을지 모르는 외부인이 국경을 뚫고 개성 시내 한가운데 들어왔다 이거죠. 그 탈북자가 원래 개성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국가 방역 체제에 엄청난 비상이 걸리고. 그리고 그때 해당 부대가 강한 처벌을 받았다 이런 보도도 있었어요, 북한에서.

그래서 국경지역에서 무단 월경을 하면 사살한 것으로 군의 방침이 알려졌는데, 실제 중국과 국경 지역 두만강 쪽에서도 1km 내에 통제선을 그어놓고 그 안에 들어오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다 사살하는 것으로. 실제 북중 국경 지역에서도 사살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래서 북한이 수해 물자도 안 받는 거거든요.

그래서 평상시라면 의거 월북자로 대우받았을 사람으로 지금 정황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을 받은 거죠. 그래서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해상에서 총살을, 사살을 하고 화장해버린 거 아닙니까. 그 쪽(북측) 관점에서 보면 사망한 이후 소각을 한 거죠, 해상에서 굳이. 굉장히 반문명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 비난받아서 마땅하고. 북한이 입장을 내줘야 당연합니다.

동시에 비극적인 게 이런 끔찍한 대응을 하는 상황 속에 있다는 게 또 비극적이고. 동시에 알 수 있는 게, 북한의 체제가 경제적으로도 오랫동안 그래 왔고 군사, 외교적으로도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도 긴장 속에 있지만 방역 측면, 의학적인 측면에서도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 있는 것 같다.

평소라면 환영했을 월북자 한 사람도 걷어 줄 여유도 없을 정도의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인 것 같다고 종합적으로 저는 보여지는데. 어쨌든 보수매체, 보수진영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끌고 가겠지만, 저로서는 이 사건 자체가 대단히 슬픕니다. 비극적이고. 야만적이고. 자 이 사안은 좀 더 관련뉴스가 나오면 월요일에 종합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 해당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칸타 코리아(칸타퍼블릭)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가구유선전화 RDD 및 이동전화 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하성태 기자

하성태 기자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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