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일간지에 대대적 광고…권지연 “전광훈 유튜브에도 연락책 나와”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일만에 319명으로 폭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경찰, 검찰과 함께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에 요청해 광화문 집회에 나온 분들의 공식적인 명단도 확보하고 더 나아가 GPS를 통해 일정기간 머무른 분들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14일 이후 사태가 심각하기에 특별대응반을 개설했다”며 “경찰, 행안부, 방영당국, 검찰까지 포함돼 적극적으로 소재 파악, 동선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조치 검토 여부’에 대해선 박 장관은 “명단을 자진 제출했기에 일단 그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실제와 많이 어긋난다는 증거가 있으면 그 다음은 강압적인 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를 오랜 기간 잠입취재 해온 평화나무 뉴스센터의 권지연 센터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 명단과 관련 전국 버스 동원 연락책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권 센터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광화문 집회 때 전국 버스를 동원할 수 있는 연락책을 맡은 분들이 다 있다”며 “팀장처럼 지역마다 다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분들 버스가 지역에서도 한두 대 올라온 게 아니라 굉장히 소규모 단위로 모여서 오셨다”며 “그 연락책의 연락처가 전광훈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다섯 편으로 나뉘어서 다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권 센터장은 “그런 분들한테도 연락을 취해서 이분들(집회 참석자들)의 연락처를 시급하게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조언했다.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광화문 집회 5일전부터 조선일보,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8.15 문재인정권 규탄 국민대회’ 광고를 실었다.
▲ 조선일보 10일자 31면에 실린 대국본 광고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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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선일보 14일자 32면(☞해당 광고 보러가기)과 국민일보 14일자 32면에는 ‘8.15 국민대회 지역별 버스 시간표’가 전면 광고로 실렸다.
강원, 경기, 경남, 경북, 대구, 부산, 대전, 세종, 울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 전구 각 지역을 세세하게 나누고 각 지역의 담당자 실명과 연락처를 빼곡히 적었다.
하단에는 “자세한 버스 시간표 확인하기→www.daekb.com/bus”라며 관련 사이트 주소도 게재했다.
▲ 조선일보 14일자 32면에 실린 대국본 광고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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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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