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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선 전 북미회담 가능성 有…다만, 뭘 교환할지가 중요”

기사승인 2020.07.03  10: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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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볼턴 집요한 훼방 불구 상당히 큰 외교적 업적 이뤘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존 볼턴 전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같은 네오콘들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성사 시킨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상당히 큰 외교적 업적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문 특보는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일 진행을 맡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집요한 반대 공작에도 불구하고 어떻든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만드는데 우리정부가 큰 공헌을 했고, 결국 결렬이 되긴 했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도 의제를 설정하는데 우리 역할이 상당히 컸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 <이미지 출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문 특보는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 같은 강대국을 우리의 국익에 따라서 좌지우지하겠다라기 보다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마치 ‘국력과 외교적 능력도 없는데 우리가 운전자가 될 수 있어?’ 이렇게 비아냥거리는데 그건 상당히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한 극단적 시각은 한반도 운명은 강대국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즉, 한반도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지 못하고 주변의 강대국 또는 멀리 있는 강대국이 결정한다는 인식 때문에 생긴 거라고 본다”며 “(이 같은 인식은) 꼭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EU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선 이전 북미 간 대화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역시 미국 대선 이전 북미 간에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EU에 협조를 요청했다.

美 대선 전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문정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로 봐서는 본인이 원하면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정상회담같이 ‘탑다운’의 경우는 두 정상이 구체적인 안을 들고 와서 그것이 큰 타격을 가져오면서 반전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치가 않다. 만날 수는 있지만 무엇을 주고 뭘 교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美 워싱턴에서도 대선 전 북한과 이른바 ‘스몰딜’ 할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JTBC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한국 담당 국장은 “백악관이 미국 대선 전 북한과의 협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최소 두 달간 돌았다”면서 “북미 양측이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만남을 할 수 있다면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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