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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기홍, 통합당 후보에 “유권자 모독 중단하라”

기사승인 2020.04.06  12: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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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대 논리 없고 무지하다?…유기홍 “통합당 막말DNA 국민 향해”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관악구을에 출마하는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오 후보, 관악갑 김대호 후보(오른쪽)를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번에는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후보는 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60대, 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이렇게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컵에 물을 넣고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우리 60대 70대와, 반밖에 안 된다는 30대, 40대 문제의식은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분들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했는지 구조 동력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기존 시장의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게 문제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0대, 70대(와) 깨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인식은 논리가 있”는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라며 “막연한 정서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강변했다.

특히 엄청난 위기감이 있는 60~70대, 차갑고 경멸과 혐오를 보내기도 하는 30~40대, 그리고 20대와 50대는 “중간쯤 되는 것 같다”며 세대를 갈라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는 SNS를 통해 “유권자분들에 대한 모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유 후보는 “김대호 후보는 일전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똘x’라는 막말을 한 바 있다”면서 “이제 미래통합당의 막말 DNA가 국민들까지 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수준이 이렇게까지 떨어질 수 있는 것인지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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