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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의 분노 “유학생들, 자가격리 수칙 지켜라”

기사승인 2020.03.26  12: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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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유학생들 말 좀 들어라”, “한국 안전한 이유, 서로 많이 배려해서이다”

   
▲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 지어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국내는 비교적 안정돼 가는 반면 해외 유입 사례가 절반을 넘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70%가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였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4명 중 57명이 해외유입과 관련됐다. 이중 30건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7건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57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 중 49명은 내국인, 8명은 외국인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28명의 확진자가 26일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보스턴 지역 고교와 대학에 다니던 유학생들이 귀국한 후 최근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권역의 고교에 다니다가 귀국한 대치동에 사는 유학생(17세 여성, 강남구 20번 환자)과 압구정동에 사는 유학생(17세 여성, 강남구 22번 환자)이 25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또 보스턴 권역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19세 여성, 강남구 21번 환자)도 25일 확진됐으며 다른 대학 유학생(20세 남성, 강남구 23번 환자)도 25일 오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15일과 16일 입국했다. 

미국 유학생(19·여)이 지난 20~24일까지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4박5일간 제주 여행을 한 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20여곳을 돌아다녔으며 38명을 접촉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38명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같이 유학생들의 확진 사례가 눈에 띄게 늘자 강남구청은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강남구청은 “미국유학생, 해외입국자께 호소합니다! 자신과 가족, 57만 강남구민의 안전을 위해 2주간 자가격리와 유증상 때 검사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유학생들” 검색어는 이날 오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유학생들 말 좀 들어라”, “강남구청 문자에서 깊은 분노가 느껴진다”, “유학생들 몰려갈 클럽들도 강제 영업 중지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step******’은 “한국 안전하다고 입국 하신 분들, 왜 여기가 안전하냐면요. 하지말라는 건 되도록 하지 않고, 서로 많이 배려해서에요”라며 “당신들이 안전한 한국, 어떻게든 지켜내고 있는 지금을 모조리 망치고 있는 것 좀 제발 알아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럽과 미국 입국자들과 관련해 “정당한 사유 없는 자가격리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고발조치하고 외국인의 경우는 강제 출국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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