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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나경원 의혹 집중 조명.. 조승원 기자 ‘사이다 클로징’ 화제

기사승인 2020.02.18  1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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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또 다른 ‘엄마찬스’ 의혹 이메일 공개.. “학생 어머니 부탁 받았다”

   
▲ <이미지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 영상 캡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온라인 포털 실시간 이슈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전날 MBC <스트레이트>의 “나경원 자녀들의 ‘황금스펙’” 3편 방송 때문이다. 17일 밤 <스트레이트>는 나 의원 자녀비리 의혹을 집중 조명했는데 올해 방송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나 의원은 ‘아들 논문표절’ 의혹 등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서유정 기자에게 3천만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날 방송에서 서 기자는 “취재는 제 개인적인 호기심을 풀기 위해 진행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며 “나경원 의원 자녀 특혜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취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 <이미지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 영상 캡처>

현재 나 의원 아들 ‘논문 표절’ 의혹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의 고문이자 세계적 권위의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회원인 브라이언 리 박사는 최근 나경원 의원 아들 김 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해 미국의 논문검증 기관에 검수를 의뢰했다.

표절 의혹 보고서의 분석 대상은 김 씨가 4저자로 오른 포스터와 이 포스터의 2저자인 서울대 윤모 박사가 1년 전 쓴 학위논문이다

이에 대해 논문검증기관 조이 메네스 박사는 “저 아이템들은 분명히 표절”이라며 자신도 분명히 IEEE에 문제 제기하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논문을 재사용할 수 있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재사용했다면 반드시 그 학위 논문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명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EEE의 회원 43만여 명 중 상위 0.1%의 연구 성과자를 일컫는 ‘석학 회원’들 역시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논문 검증기관의 검수를 거친 브라이언 리 박사의 나경원 의원 아들 김 씨에 대한 ‘표절 의혹 정리 보고서’는 지난 6일자로 IEEE에 공식 접수됐다.

이날 <스트레이트>는 ‘아들 논문 표절’ 의혹 검증과 더불어 또 다른 ‘엄마찬스’ 의혹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메일에는 성신여대 ‘입학특혜’ ‘성적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의원 딸의 해외연수 추진 과정에서도 엄마 입김이 작용한 정황이 담겨있었다.

   
   
   
▲ <이미지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영상 캡처>

<스트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정영수 교수에게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인데, 위스콘신 대학교에 학생을 보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학생 어머니의 부탁을 받았다”고 했고, 이메일 말미에는 직접적으로 “사실 이 학생은 나경원 국회의원 딸”이라고 언급까지 했다.

해당 이메일을 받은 정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다’라는)그 문장은 괄호 안에 들어있었다”며 “괄호 안에 넣는다고 문장이 안 보이나.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 <이미지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영상 캡처>

관련해 진행자인 조승원 기자는 “‘토플 성적은 없는데 미국 대학에서 받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아이가 나경원 의원 딸이다’ 이렇게 대놓고 밝혔는데 이게 청탁이 아니면 대체 뭐가 청탁이냐”고 꼬집자, 또 다른 진행자인 엄지인 기자는 “청탁은 청탁인데 실패한 청탁이 된 것”이라고 정리했다.

나경원 의원 딸 위스콘신대 연수는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연수를 보내는 것까지 추진됐지만, 결국 미국 대학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나 의원 딸이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5년 그해에만 한번 시행되고 이듬해 곧바로 운영이 중단됐다.

   
▲ <이미지 출처=MBC '스트레이트' 방송 영상 캡처>

나경원 의원은 자녀비리 의혹 등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10차 고발된 상태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9월16일 1차 고발 이후 5개월이 넘었지만 지금까지도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은 이제 수사를 안 하려야 안할 수 없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그런 자료를 다 입수하고도 수사를 안 한다면 검찰은 역사상 최악의 직무유기를 저지르는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트레이트> MC 조승원 기자도 방송 말미에 검찰을 향해 사이다성 발언을 남겼다. 

그는 “청와대와 여권 실세를 향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나경원 의원 의혹 수사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는 “나 의원 역시 전화 한 통이면 서울대 실험실을 빌릴 수 있는 그런 힘 센 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조국 수사 때 검찰이 보여줬던 정성과 노력의 100분의 1, 아니 200분의 1이라도 기울이면 이번 사안의 시시비비는 금방 가려질 것”이라고 뼈 있는 멘트를 날렸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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