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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조원진·홍문종 나가고 이언주 들어온 것”

기사승인 2020.02.17  16: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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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458]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

9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서 17일 미래통합당 창당을 한다. 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창당할 당 이름이 안철수 신당에 이어 국민당에서 거부당해 결국 국민의당으로 창당한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경향신문 고소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현재 선거판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 지난 13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근처 사무실에서 만나 현재 판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 소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 소장 <사진=김성회 소장 제공>

“탄핵 문제 정리 못하고 그냥 복귀하는 형태, 감동 없을 것”

- 이제 총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어요. 현재의 총선 판을 어떻게 읽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민주당은 ‘이거 뭔가 좀 되게 혁신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거나 ‘뭔가 대단히 바꿔야 한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좀 지나치다 싶게 무난하게 하는 느낌이에요. 예전까지 민주당의 선거는 게릴라전이었다고 하번엔 정규군이 전쟁을 치르는 느낌으로 이해찬 대표가 1년 전에 만들어놓은 시스템대로 공천을 진행해서 지금까지 큰 잡음이 없이 진행되고 있어요.

초반에 여러 가지 이슈를 일으켰던 사람들이 당 입장을 수용해서 붚출마 하는 형태로 정리를 했잖아요. 첫 번째 관문을 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에 뭔가 좀 절박하거나, 확 일으킨다 는 분위기 또 뜨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요.”

- 자유한국당은 전혀 총선 준비가 안 된 느낌이에요.

“일단 통합 신당을 만들어서 당이 출발해야 공천을 할 텐데 아직 그 단계 이르지 못한 문제가 있는 거죠. 대신 그 절박함으로 따지면 현재 민주당보다 미래통합당 쪽이 훨씬 절박함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줄 공천에서 얼마나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와야죠. 재밌는 건 PK의 홍준표, 김태호 후보 등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작 텃밭인 TK, 친박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직 안 나오고 있잖아요. TK를 얼마나 개혁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죠.”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며 한국당과 통합을 제의했는데.

“제가 보기엔 유승민 의원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상태에서 짜증 나서 옷을 벗어 던진 상태로 봐요. 불출마라는 것은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의원직을 던지겠다는 이야기인 건데, 그런 행동은 어떤 충격을 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 지금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하면 자유한국당이 개혁될 것이냐? 글쎄요. 전 그렇지 않다고 보고, 오히려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으로 합쳐지는 게 유승민이 없는 상태로 가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거든요.”
 
- 어차피 유승민 의원도 새누리당이잖아요?

“유승민 의원에게는 개혁 보수라는 라벨이 있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합쳐지는 것은 새누리당에서 분당 되어서 떠돌던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어떠한 입장정리도 못 한 채 다음번 의석 확보를 위해서 다시 당에 복귀하는 형태로 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감동이 없는 것이고 유승민 의원은 그런 상황에서 현재 합당은 개혁적인 합당이 아니라는 것을 웅변한 효과는 있지만, 사실상 대통합신당의 개혁성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지, 전 그런 점이 좀 궁금해집니다.”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 통합 및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탄핵 문제는 어떻게 정리될 것으로 보세요?

“통합신당이 다시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탄핵 문제는 매듭을 짓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탄핵이 틀렸다고 얘기한 건 그만해야죠.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고 수많은 국민의 염원이 모여서 이루어진 일인데 아니면 최소한 더 이상 거론을 하지 말던가. 그런데 탄핵이 불법이란 이야기조차도 아직 제어를 못 하는 상태로 가면 중도에서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그 당에 표를 줄 수 있을까 전 심히 걱정돼요.” 

- 보수통합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지금 이 다인 것 같아요. 결국 인물이 바뀐 것은 조원진, 홍문종 의원이 나가고 이언주 의원이 들어왔다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니냐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공화당 쪽은 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서 굳이 들어와서 비례 지분을 뺏길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전국에서 3% 이상 받는 것을 목표로 선거운동을 할 거라고 봅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7일 공식화했어요. 이낙연 전 총리와의 빅매치가 성사됐죠.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어떻게 보셨어요?

“결국 등 떠밀려 나간 것이지 않습니까? 처음 시작을 우리가 돌이켜 보면 그 당시에 그 패스트트랙 관련된 법안, 선거법이 통과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심재철 원내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총사퇴라는 정치적으로 별 의미가 없는 선언을 했을 때 당내에서 의원직 총사퇴로는 안 되니 제대로 실효성도 없고 황교안 대표 정도 불출마 선언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당내 목소리가 있었어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황교안 대표가 잘 못 참는 경향을 보이더라고요.

황교안 불출마 발언이 나왔을 때 했던 행동은 국민 대회 나가서 험지 출마를 선언해버린 것이었습니다. 당 대표의 출마는 그 당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잘 판단해서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시 종로 출마를 결심하고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면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통상적으로 험지라고 하면 본인의 체급도 생각해야 되는데 그렇게 치면 최고 험지는 구로갑의 이인영 원내대표와 붙는 게 험지겠죠.” 

- 아니죠. 호남을 가야 진짜 험지이지 않나요?

“호남까진 안 가더라도 서울에서 험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 종로로 가는 것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험지 출마 얘기가 나왔고, 한 달 넘게 여야에서 그 문제를 가지고 시끄럽게 했고, 심지어는 ‘당선 가능한 험지를 찾아보라’는 이야기까지 돌아서 사람들의 웃음을 산 것 아닙니까? 최종적으로 한 결정인데 저는 이왕 할 거면 빨리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게다가 종로에 유권자들을 굉장히 그 예민합니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 출마해 놓고 다른 지역에 유세를 다니는 걸 보여 주게 되면 그것이 이제 종로 유권자들을 건드리게 될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선거에만 묶여 있게 되는 것도 사실은 되게 단점이고요.” 

- 이낙연 전 총리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어떻게 해서든 본인 선거에서 대승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고 황교안 대표는 지금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일차적으로 뛸 거라고 보고요. 근데 두 분 다 이제 일거수일투족이 다 찍히게 생겼는데, 그런 과정에서 생기는 자잘한 실수들 구설수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심을 해야 할 것이죠.

황교안 대표는 특히나 최근에 ‘80년 무슨 사태’는 대놓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이라면 정계 은퇴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아니고 말실수였다고 하면 공안 검사로서의 세계관을 보여준 비극인데요. 이것이 정말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어쨌거나 제1야당의 당 대표이고 다음번 대통령은 꿈꾸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자국민이 국가 폭력으로부터 학살당한 사건을 그때 그 사태 80년 그 사태라고 표현한다는 자체가 저에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이었죠.”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이언주, 유의동 의원 및 청년 대표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 에서 함께 '미래통합'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후보가 지하철 타거나 어묵 먹는 모습이 나오는 건 어떻게 보세요?

“전 좀 창의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서민으로 살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지하철 한 번 탄다고 서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나 어묵은 그날도 보니까 기자들이 자꾸 먹으라고 이야기를 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한 거였는데. 선거운동을 창의적으로 해야지. 새로운 일들을 좀 찾아내 했으면 좋겠고요. 서민의 생활을 기자 앞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서민에 대해서 알게 된다 생각하지 않고 그분들은 그분의 지위에 걸맞은 일들을 해가고 관련된 정책을 더 잘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각 당의 인재 영입은 어떻게 보세요?

“이 당이 어느 방향으로 가겠다는 그림을 보여주는 인재 영입이어야 했는데 그런 점에서는 ‘되게 잘 됐다’ 이렇게 생각이 들진 않고요. 그렇지만 그 중간중간에 스토리가 분명하고 할 역할이 있는 사람들을 양쪽에서 영입하신 건 맞는 것 같아요.

일단 자유한국당은 체육계 미투 1호 이런 김은희 코치를 영입하는 케이스라든지, 그다음에 태영호 전 공사를 영입한 것도 본인들의 대북관이라든지 안보관을 보여주는 것이니까 어떤 성격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산재 공익신고자였던 이종헌 씨를 영입한 것도 저는 산재법 통과에도 좀 같이 힘을 써 줬으면 좋겠지만 그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란 입장을 밝힌 것 자체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을 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 눈에 띄는 분은 역시나 최혜영 교수 이런 경우엔 장애인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정책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전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제 눈에는 이용호 카카오뱅크 사장 대표도 되게 눈에 띄었어요. 상당한 양의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정치권으로 넘어오는 건데 “진보가 경제를 잘 모른다”라는 것은 맞지 않는 레토릭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것들을 상쇄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요. 검사, 변호사가 정치권에 숫자를 더 늘린 것에는 그렇게 찬성하진 않는데 소병천 검사 같은 경우는 지검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전관예우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굉장히 놀랐어요.

하지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큰 방향에서 어떤 방향의 정치를 하겠다를 보여주는 인재 영입이라는 점에선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정의당은 당내 인재를 육성해서 비례대표 뽑는 방식으로 가겠다고 하고요.”

“코로나19 이정도 잘 대처했으면 이제 거리로 나와 경기 살릴 때”

- 한국당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것 같아요. 한국당도 탄핵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 거 같아요. 또한 2004년 탄핵에 한 트라우마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탄핵을 언급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그냥 시끄럽게 하겠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국민의 절반이 지지하고 있는 정권을 탄핵한다는 게 가능할까요? 지지층 결집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19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나요?

“당연히 있죠. 대응을 잘하든 못하든 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지지도를 하락시키는 주제가 될 거로 생각하고요. 정부가 지금까지 침착하게 대처를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끌고 가는 것을 넘어서서 중국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과도한 공포마케팅으로 지금 길거리 사람들이 안 다니잖아요. 이것이 경기를 위축시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그 책임은 여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죠. 이런 정도에서 잘 대처했다면, 이제 기지개를 켜고 다시 거리로 나와서 소비도 하고 경기를 같이 살릴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홍삼 액기스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 어떻게 보세요?

“이제 힘이 거의 빠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당 색깔을 민중당의 주황색을 가져오고 그 글씨는 보니까 산돌격동고딕인데 그게 더불어민주당의 폰트거든요. 여기저기서 그냥 급하게 짜깁기를 해왔다는 점에서 당내에서 정당을 운영할만한 제대로 된 실무진조차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가 아니냐는 의심이 들어요.” 

- 주황색이 아니고 오렌지색이라고 했다면서요?

“어쨌든 궁색하고요. 대단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안철수 대표 낯빛에 주황색 옷이 잘 안 어울려요. 제일 중요하게는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비전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주변에 안철수 대표 함께 새로운 정치를 할 사람들을 배치해야 하는데 우리 국민의당 시절로 돌아가 보면 예를 들어서 이상돈 교수라든지 새로운 개혁적인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람들을 제대로 정치적으로 활용해서 새로운 정치를 안철수 대표 보여 줬나요? 보이지 못했거든요. 그나마 지금은 주변에 사람조차 없어요. 예전 정치를 하던 몇 분이 남아서 안철수 대표 옆에 있는데 저것으로 과연 새로운 정치라는 장이 열릴까?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통합에 갈 가능성은요?

“국민의당 창당했을 때에 비해선 확실하게 반문의 입장에 선 것은 사실 거 같아요. 더 보수적 입장으로 돌아섰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있고 본인의 기본 지지세가 있는 이상 합당 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는 독자적으로 치를 거로 생각하고요. 3%의 장벽을 넘어서 몇 명이라도 국회의원은 만들면 혹은, 그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전례를 본인은 밟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대선 국면에서는 자유한국당과 같이해 볼 가능성을 지금보다 높게 보지만 총선에서 합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이 통합 논의를 하잖아요. 이들의 통합 논의는 어떻게 보세요.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정당 합치는 건 크게 관심이 없고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과연 유의미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죠. 사실 여기가 꿈꾸는 것은 호남지역을 대표할 비례 정당이 필요한 거 아니냐는 정도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저는 지역 기반으로 정치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하던 시절의 호남지역의 지지를 얻어낼 순 없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마음이 급한 안철수 국민당과 이 세력이 같이 합치는 문제가 어떻게 될 건지는 아직 관전 포인트 좀 남아 있다고 생각해요.

그다음에 세 당이 합치지 않으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나오는 국가 보조금 약 100억 가량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돈 때문에라도 어떤 형태로든 봉합을 해서 합치겠지만, 손학규 대표 그렇게 만만한 사람 아니라는 얘기 정도까지 하겠습니다.”

- 어게인 국민의당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낮지만 가능성을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양쪽이 필요한 지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호남의 민심이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줬던 때 지난 총선과 많이 달라졌다는 정도 같이 고려되어야겠죠.” 

-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의석을 얻을까요?

“그게 아이러니하게도 자유한국당이 만든 위성정당의 비례대표에서 상당 부분을 갉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정의당은 10% 넘어도 사실 의석수를 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요. 더 중요하게 뭐 개방형 경선을 하게 되겠지만 하여튼 정의당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잘 봐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란 것은 어떤 특정한 주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 기반과 정치력이 포함되어야 하는데 지금 출마하시려는 분들이 다음 선거에 지역구에서까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하는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초선의원이 이지만 윤소하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유권자들 계속 만나고 다니기 때문에 지역 사람들의 민심에 대해서 잘 알고 그 민심의 준엄함에 대해서 자각을 하고 정치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그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그분들이 일반 국민들 민심과 함께 움직이는 것에 대한 훈련되어 있을까 이런 부분이 좀 걱정이에요.”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총선이 2달가량 남았는데 점점 더 불타오르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지 점에 있어서 유권자들이 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지만, 더 오랜 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일 중요하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움츠려 있는 바람에 경기가 어려워서 병으로 사람이 죽는 게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정말 길거리 나앉게 생겼거든요. 그래서 좀 함께 나와서 같이 밥 먹고 돌아다니고 이런 일도 좀 이제 좀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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