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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능희 PD “조국 딸 동영상, 검찰발 조작기사 ABC 다 들어있다”

기사승인 2019.10.07  0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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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광우병’ 수사했던 송경호 검사, 조국 수사 특수부 지휘”

조능희 MBC PD는 채널A의 조민씨 동영상 보도에 대해 “검찰발 조작기사의 ABC가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 

조 PD는 6일 SNS에서 “여전하죠? 채널A의 단독기사 좀 보세요”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채널A는 5일 <“학술대회 동영상에 조국 딸 조민만 없다”> 기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했던 동영상을 찾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이 확보한 동영상에는 조민 씨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채널A 화면 캡처>

채널A는 “검찰도 조 씨가 인턴 활동 증거로 언급한 당시 학술대회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하지만 해당 동영상에는 조 씨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 변호인단이 6일 동영상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2009년 5월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국제학술회의에서 조씨가 뒤에서 두번째 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조 씨는 학술대회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된 학술대회 동영상 속에서 조 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이에 대해 조 PD는 “만약 이 동영상을 오직 검찰만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면 조국 장관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며 “저희가 10년전에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떠올렸다. 

조 PD 등 MBC PD수첩 제작진들은 2008년 광우병 보도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았지만 1,2심 무죄에 이어 2011년 9월 대법원에서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의 받아쓰기로 고통을 받았다고 조 PD는 토로한 바 있다. 

조 PD는 “제가 누누이 말씀 드린다”며 “조중동과 정치 검찰에 당해보면 안다. 언론과 검찰을 이대로 두고서는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조 PD는 “10년 전, 검찰이 광우병 진단을 받았다는 아레사 빈슨 가족의 소송서류를 입수한 후, 중앙일보에는 정반대로 ‘소송서류에 광우병이란 말이 없다’는 검찰 발 단독기사가 나갔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는 “그때 PD수첩 수사 검사 중 한 명이 지금 중앙지검 3차장 송경호 검사”라며 “조국 수사를 담당하는 중앙지검 특수부가 그의 지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PD는 “우연이겠지요? 아니면,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요?”라며 개탄했다. 

2012년 6월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6월 15일 중앙일보는 “빈슨 소송서 vCJD(변종 크로이트펠트-야코브병) 언급 안 돼”란 기사에서 “검찰이 확보한 빈슨 유족의 의료 소송 소장과 재판 기록 등을 보면 고소인과 피고소인 측 모두 ‘vCJD’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중앙일보> 2009년 6월 15일자 “빈슨 소송서 v CJD 언급 안 돼” 기사 <사진=중앙일보 PDF>

검찰은 이를 근거로 MBC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했다. 그러나 2009년 10월7일 공판에서 “아레사 빈슨은 피고인(바롯)의 무성의한 치료로 ‘인간광우병’으로 알려진 vCJD라는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라고 기록돼 있는 의료소송 소장이 공개됐다. 

조 PD는 당시 “중앙일보가 허위로 보도해서 PD수첩 제작진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조작 방송을 한 것처럼 한 다음 검찰이 기소를 발표했다”며 “비열한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다. 중앙일보는 검찰과 짝짝궁처럼 해서 검찰의 홍보지인 것처럼 그냥 확인 없이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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