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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 국민 분노 키웠다

기사승인 2019.08.10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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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윤동한 회장이 국민들께 직접, 제대로, 똑바로 사죄하라” 촉구

   
▲ 지난 2016년, 전국 중등 교장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기술개발과 인재경영'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본 대응을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극우 유튜버의 ‘막말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 시청하게 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에 한국콜마는 지난 9일 “편향되고 감정적인 대응을 해서는 안 되며 올바른 역사인식이 있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직원들에게 영상을 보여 준 것이고, 윤 회장은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며 영상 내용에 동의해서 직원들에게 보게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며 사과했지만 오히려 국민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한국콜마가 이 같은 해명을 내놓자 정치권도 가세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한국콜마의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비판하며 윤동한 회장에 “국민들께 직접, 제대로, 똑바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 10일 오후 4시30분 현재, 접속 불통 상태인 한국콜마 홈페이지.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결국 해명인지, 변명인지 불분명한 회사의 입장 발표에 논란은 더 커졌고, 회사 홈페이지는 종일 접속 불통이었으며, 주가마저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조 부대변인은 “아베가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유튜버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런 망언이 도대체 올바른 역사 교육이란 말인가. 이런 망언이 과연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대응이란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한국콜마 직원의 입을 빌려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다 국민들의 분노만 키우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며 “편향된 식민사관으로 인해 열패감에 빠져있는 회장 개인의 정치적 관점을 직원들에게 강요한 점에 대하여, 윤동한 회장이 직접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전했다.

전날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삼겠다는 기업이 여성을 혐오하고, 한국의 기업이 일본 총리를 찬양하는 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너무나 이율배반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콜마의 해명에 대해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라며 “더군다나 해당 영상에 버젓이 여성혐오 발언이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이 없었다는 이유로 변명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한국콜마는 해당 영상을 본 직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또한 입장문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후진적 경영에 대한 회사 차원의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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