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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반일운동’ 아냐…‘영사관 침입’은 정당하지 않다”

기사승인 2019.07.23  1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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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혐오 조장으로 빠지면 안돼…차분하게 시민들 할수 있는 일들 해나가길”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뭐라카노' 영상 캡처>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청년들이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23일 “‘영사관 침입’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날 SNS에서 “일제 불매운동은 ‘반일운동’이 아니다”며 이같이 운동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전 교수는 “인권 위에 국가가 있다고 믿는 일본과 한국의 군국주의 후예들과 싸우는 일”이라며 “3.1운동 때조차 우리는 ‘정의와 인도’를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식민지 민족해방투쟁도 아닌데, ‘영사관 침입’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지역 남녀 대학생 6명이 22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안에서 일본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부산겨레하나’와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실천단’ 소속 대학생들로 오전 11시경 일본영사관 안에 있는 도서관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아베는 사죄하라”, “일본의 경제도발을 규탄한다”, “일본의 재침야욕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조사를 받은 뒤 밤늦게 석방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불매운동은 자연스럽고 합법적”이라면서도 “일본 혐오나 증오감 선동으로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원래 이웃한 나라들끼리 사이가 안 좋다”며 “프랑스-영국, 독일-프랑스, 터키-그리스, 우크라이나-러시아도 그렇다”고 예시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과거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될 쟁점을 두고 정부와 언론에서 상대방에 대한 혐오의 정서를 조장해 사태를 악화시킨 사례들도 많이 있다”고 되짚었다. 

또 유 이사장은 “아베 총리나 정당 정치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일본 사람들은 소박하고 순박하다”며 “시민사회도 굉장히 활발하고 우리 입장에서 보면 배신자 소리 들을 만한 일들 하는 시민단체도 많다”고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나는 일본에 대해 특별히 적대감이나 혐오감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웃한 두 나라 국민들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분하게 이 문제를 이해하고 좀 여유를 가지고 정부는 정부대로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이미지 출처=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방송에 출연한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수없이 많이 한일 갈등이 있었지만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바라는 양국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아름다운 비전도 만들어줬다”고 되짚었다. 

이어 양 교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일본 국민을 믿는 것이 중요하고 일본 국민도 한국 국민을 믿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송기호 변호사도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직후 300여명의 일본 변호사들이 지지성명을 냈다”며 “참 놀랍고 고마웠다”고 상기했다. 

송 변호사는 “아베 그룹이 이같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통상국가, 법치국가라는 큰 틀에서 일본 국민과 소통하며 지켜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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