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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세월호 한척으로 이긴 문대통령”…웃음 터뜨린 지도부

기사승인 2019.07.15  12: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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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제 도발’ 사태에도 도넘은 막말 논란…SNS “국민 아픔이 웃음거리냐?” 

   
▲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이 정미경 최고위원.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수정 : 2019-7-15 14:43:15]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일본의 경제 도발 사태에도 세월호를 비꼬듯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에 당 지도부는 웃음을 터뜨렸다. 

정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하며 12척의 배로 지켰다고 했다”며 “댓글 중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어찌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겼다”고 댓글을 언급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지도부 일부는 웃음을 터뜨렸다. 

정 최고위원은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아베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동경으로 이사를 가시든가” 발언 기사에 대한 댓글도 소개했다.

정 최고위원은 “‘너(유 이사장)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편만 들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 그러면 평양으로 가야지’라는 댓글도 있다, 지금껏 문 대통령이 일본을 개무시해왔으니 일본 입장에서 저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지 않나”라며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이게 제 정답이다”라고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회의를 마친 직후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의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세히 못 들었다”고 답했다. 

황교안 대표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 최고위원이 충분히 다 말했으니 그리 이해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해당 발언에 네티즌들은 “우와~ 할 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는데 이건 너무 나갔네”(holl****), “죽어간 300명의 어린 영혼을 한번이라도 추모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저러지 못할 텐데”(바**), “세월호가 저들한테는 웃음거리네”(두***), “인터넷 댓글을 읽은 것뿐이라고 할 테고 웃었지만 잘 몰랐다고 할 테지. 더럽고 추악하다”(계란*****), “국민의 아픔이 너희들은 웃음거리냐?? 정말 소름 돋고 너희들 정말”(ong****) 등의 반응들을 쏟아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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