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DMZ 회동’ 예측 빗나가자 “트럼프 추진력” 극찬.. 강효상의 ‘정신 승리’

기사승인 2019.07.01  12:30:40

default_news_ad1

- 강효상의 ‘빗나간 예측’에 박주민 “더 이상 정보 주는 후배 없다는 사실만 입증”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의 집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해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자신의 예측과 달리 남북미 정상의 DMZ 회동이 성사되자 “빗나가서 다행”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추진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30일 남북미 정상의 ‘세기의 만남’에 강 의원은 “기분 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면서 “역시 협상의 승부사라는 트럼프 대통령답게 하루 전에 판문점 회동을 전격 제안했고, 여러 경호 및 실무적인 난관에도 불구하고 끝내 만남을 성공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앞서 강 의원은 자신의 외교안보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면서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DMZ(판문점)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이 빗나가자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예측이란 것이 참 어렵다”면서 “지난 23일 방송된 ‘신의한수’ 유튜브 대담에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 방한과 DMZ 방문을 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었고, 그 전망은 그대로 실현되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엔 빗나간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면서 “6월 30일은 세계 역사의 또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효상 의원의 ‘빗나간 예측’을 언급하고는 “이 이야기는 세 시간도 지나기 전에 완전히 허위라는 것이 드러나며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비로소 성과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되게 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은 기울이지 않은 채 사실과도 다르게 ‘안 되고 있다’, ‘안될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말만 되뇌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진정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는 길은 멀고도 어려운 길”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외교와 안보, 국익 앞에 여야가 없는데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과도하게 흠집을 내려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의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강효상 의원이 정치를 떠나는 것이 바로 국익”이라고 꼬집었다.

김동균 부대변인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강효상 의원은 아주 큰 악명을 남겼다”며 “후배 외교관을 통해 한미 정상의 대화록을 정쟁을 위해 무단으로 유출, 강 의원의 치기어린 행각 덕에 해당 외교관은 파면됐고, 대한민국 외교의 신뢰는 크게 훼손되었다”고 되짚었다.

그러고는 “강효상 의원은 자중하든지, 넘치는 욕망으로 자중하지 못하겠으면 정치를 그만두든지 하라”며 “강 의원과 같은 인물이 한 명이라도 더 정치판에서 떠나는 것이 바로 국익이라는 점을 강조해두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