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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독일 통일때 세계 예술가들 나서, 그런 작업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9.05.21  12: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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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추모 공연 후회…7~8년간 블랙리스트 올라 아무일도 못했다”

   
▲ 지난 4월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1일 “한반도 평화 문제, 통일 문제에 대해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 속의 예술로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너무나 유명한 외국인 첼리스트로부터 메일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출가로서 진짜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탁 위원은 “대북 관련 일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라는 생각을 아주 구체적으로 느꼈다”며 “그와 관련된 기획들과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명한 첼리스트로부터 제안 받은 내용을 소개했다. 

“독일이 통일될 때 정치, 외교적인 노력도 의미가 있고 많았지만 실제로 유럽을 비롯한 여러 각지의 예술가들이 여러 형태로 독일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연주하고 공연했었다. 그런데 자기가 한반도를 보면 주변 국가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그다지 원하지 않는 거 같다. 이럴 때일수록 너희가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연대하고 그들을 너희의 요구에 설명을 하고 그런 것들 작업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 문제 혹은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서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 속의 예술로써 보여줄 수 있으면 참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탁 위원은 “정말 이런 작업이 필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작업들을 좀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놨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올 수 있다는 가능성만 있어도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준비를 해야 한다”며 “굉장히 놀랄만한 준비도 했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북측 지도자가 남쪽에 온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면서 “남북의 평화를 위해서 아주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준비를 해놔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탁 위원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 ‘다시 바람이 분다’가 삶을 많이 다른 방향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 2009년 6월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열렸다. 머리를 삭발하고 무대에 오른 신해철씨는 열창도중 끝내 설움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사진제공=뉴시스>

탁 위원은 “신해철 형님이 무대에 섰었다”며 당시 삭발을 하고 무대에 올랐던 고 신해철씨를 떠올렸다.

그는 “이후 7~8년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며 “농담처럼 내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박근혜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박근혜 문체부의 블랙리스트”라고 했다.

탁 위원은 “7~8년 동안 정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 추모 공연을 했던 것을) 매일 후회한다.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상당히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라 돌이킬 수만 있으면 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탁 위원은 운명에 대해 언급했다. 탁 위원은 “누가 ‘운명이라는 게 자기 의지에 반해서 찾아오는 게 아니라 자기가 이미 문을 어느 정도 열어놓은 그 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게 운명이다’라고 했다”며 “그래서 뭐 그렇게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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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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