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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광주시민 분노 임계점.. 황교안·극우세력 오지마라”

기사승인 2019.05.14  16: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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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민에 “금남로와 망월동 인산인해 만들어 달라” 호소

   
▲ <사진출처=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블로그>

5.18 관련 단체들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기념식과 추모행사에 참가하려면 진심어린 사과 먼저 하라고 요구했다.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숭고한 5.18민중항재 기념식과 추모행사를 욕보이는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황교안과 극우단체는 광주에 오지마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5.18 묵념을 금지하도록 훈령을 개정했던 황교안과 자유한국당은 진상조사도, 역사왜곡처벌법 제정도 가로막는 몽니를 부리더니, 5.18을 모욕했던 자들에 대한 처벌은커녕 이제는 당당하게 5.18기념식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 ‘北 아닌 전두환 특수군’ 증언에도 황교안 ‘징계 뒷전’ 광주행?

또 “극우단체는 5월17일과 18일에 충장로와 금남로, 망월동에서 전야제와 국가기념식, 국민대회에 맞춰 맞불집회를 하겠다고 감히 광주시민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는 제사상을 걷어차겠다는 패륜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격노했다.

단체는 “5.18광주민중항쟁 39주년을 앞두고 광주는 지금 그 어느 해 보다 참담한 심정이며, 오월 유족들을 비롯한 광주시민의 감정도 극도로 날카로워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종북몰이와 이념대결로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적폐의 본성을 감히 5.18과 광주를 상대로 자행하려는 시도를 더 이상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기념식과 추모행사에 참가하고자 한다면, 망언 의원에 대한 확실한 퇴출,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에 대한 구체적 약속, 조건 없는 진상조사위 구성, 그리고 오월영령들과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5.18의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농락한 행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선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이 없는 기념식 참석과 참배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묵과하지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는 “현재 임계점에 다다른 광주시민들의 분노가 어떻게 터져 나올지 모르는 상황임을 분명히 인식하기를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광주시민들에게는 “금남로와 망월동을 인산인해로 만들어 달라”며 “전두환 독재 일당의 가공할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너나없이 하나가 되어 역사의 재물로 목숨을 바쳤던 오월 영령들과 80만 광주시민들의 순결한 기개를 39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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