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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불법행위에 보좌진 앞세우더니 치료비는 ‘뒷전’.. 왜?

기사승인 2019.05.10  1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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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한강 다리 끊고 내뺐던 이승만 리더십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저지하기 위해 불법 점거‧폭력 사태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다친 보좌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 재정이 넉넉하지 않으니 보좌진 치료비는 일단 해당 의원실에서 케어(보살핌)를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각 의원실 경비로 충당하되 이후 십시일반을 하든지 여러 방법을 강구하자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 원내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건 이날만이 아니었고 여러 차례 거듭됐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앞에 대거 모여 의안과 경호권 발동 및 민주당의 형사소송법 일부개정안, 공수처 법안 등의 제출을 막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대해 자한당 측은 “법적인 부분은 당에서 책임질 테니 (치료비는) 의원들이 챙겨달라는 취지였는데 매우 왜곡된 것 같다”며 “도와드릴 게 있으면 도와드리는 게 맞지만 그런 건 보좌진을 고용한 의원실 안에서 해결이 돼야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보좌진을 총알받이로 쓴 적”이 없고, “한국당보좌진협의회에서 자발적으로 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해 <노컷>은 “보좌진을 앞세우고 공개석상에서 지원을 약속했던 한국당이, 뒤로는 은근슬쩍 뒷짐 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온다”며 “당이 나서서 치료비를 지원할 경우 보좌진을 동원했다는 법적 책임 시비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이런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추정도 제기된다”고 짚었다.

그런가하면 자한당의 한 보좌진은 “당에서 도와주겠다고는 하지만 시간 지나면 본인이 독박 쓰는 구조”라며 “그동안 이런 문제의식이 없었을 것 같은데 이제라도 시스템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에 일부 네티즌들은 “곁을 지키던 보좌진도 이렇게 대하는데 국민들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뻔한 것 아닌가?(해피***)”, “보좌진만 그럴까?(김**)”, “서울을 사수할거라고 국민 여러분들은 걱정 말고 계시라 말하며 한강 다리 끊고 내뺐던 이승만 리더십을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박**)”, “자기편도 못 챙기면서 국민을 챙기겠단다(애**)”, “근데 민생은 어떻게 챙기겠다는 거야?(isan*****)”, “그게 바로 자한당이 국민을 대하는 방식이다(can***)”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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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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