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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황교안·나경원 꼴불견…반북 앵무새 정당”

기사승인 2019.04.22  11: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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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붉은 옷 입고 성조기 흔들며 “빨갱이 안돼”…트럼프는 “김정은 존경”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과 관련 22일 “꼴불견이다, ‘반북 앵무새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한국당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지금의 한국당은 ‘반북 앵무새 정당’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경제를 살릴 의도는 보이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 문재인정권은 한결같이 좌파독재의 길을 걸어왔다”며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좌파 정권의 무면허 운전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청산만 아는 ‘북적북적 정권이다’”고 색깔론을 폈다. 

이날 장외집회 참가자들은 “빨갱이는 안 된다”, “종북 정권”이라고 외치면서도 대부분 붉은 복장을 했고 태극기와 성조기가 흔들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아주 잘 알게 됐고 지금은 존경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런 상황에서 ‘철지난 색깔론’을 펴는 것에 대해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회는 내팽개치고 장외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 측은하지만 망언은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사실도 아니거니와 제1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북한과 좌파 타령 외에는 할 말이 없다는 것도 큰 비극”이라며 “어떻게든 친북 이미지를 씌워서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보유하고 남북관계가 파탄에 이르러야만 집권할 수 있다는 단말마적 인식이 한국당을 계속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성을 회복하고 국회가 일좀 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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