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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씨 “책 집필 사실 알려지자 문건에 언급된 곳, 내 행방 찾기도…”

기사승인 2019.03.26  10: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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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연 사건’ 수사, 2009년에 멈춰 선 느낌.. 공소시효? 10년 동안 도대체 뭘 했나”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하며, 문건에 언급된 인물이 자신의 행방을 찾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윤 씨는 25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에세이집 <13번째 증언> 집필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장자연 리스트’에 직접적으로 기재되어 있는 곳에서 자신의 행방을 대놓고 찾았다고 했다. 한국에 거주할 때도 미행이 붙었던 곳이었는데 캐나다 교회나 회사를 이미 알고 연락을 해왔다는 것.

또 윤 씨는 지난 1월 한국에 오기 전 캐나다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 있었다며 “고속도로에서 4바퀴 좀 크게 돌고 그 후에 또 며칠 있다가 뒤차가 박을 상황은 아니었는데 좀 심하게 박아서 지금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 <이미지출처=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이날 윤지오 씨는 이 사건을 ‘성상납’이 아니라 ‘성폭행 사건’으로 이름 붙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자연 씨가 “성상납을 할 인물이 아니다”면서, 만약 “그런 정황이 포착이 됐다면 성상납이라고 표기 되는 것이 아니라 성폭행으로 표기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건 상에도 ‘성상납을 강요받았다’이지 ‘성상납을 했다’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씨는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들도 앞뒤 정황이 성상납을 강요받았던 인물인지 아니면 성폭행까지 이어졌던 인물인지, 식사자리를 함께했던 인물인지 어떠한 부연설명이 없다”며 “리스트 자체를 언니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작성했고 심지어 리스트 자체를 언니가 안 썼을 가능성도 있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지오 씨는 또 선배 배우인 이미숙 씨에게 진실을 말해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그는 “유튜브 이상호 고발뉴스에서 직접적으로 이미숙 선배님 진실을 좀 말해 달라. 제가 아는 것이 틀렸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저 보다 많은 정황을 아신다면 좀 조사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더 많은 정황을 아실 거라고 하는 근거는 있나요?”라고 묻자 윤 씨는 “어쨌든 한 소속사에 있었던 선배와 후배였고, 후배 신인으로는 저랑 자연 언니밖에 없었다”며 “배우들이 많지 않았고 저희가 처음으로 (회사에 들어간) 신인이어서 모를 수가 없으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위약금을 지불하고 (소속사를) 나갔지만 언니(장자연)는 그러지 못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면서 이미숙 선배님이 계셨던 회사로 가게 됐고 그때 당시에 문건을 작성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씨는 “유서라고 둔갑된 문건조차도 쓰고 나서 다시 돌려받기를 원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그렇다면 왜 이문건을 적게 됐는지의 정황과 왜 그쪽(이미숙 매니저 유장호)에서 보관을 했는지 그리고 왜 돌려주지 않았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좀 명확하게 답변을 해 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25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배우 윤지오 씨. <이미지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16번째 증언을 앞두고 있는 윤지오 씨는 ‘장자연 사건’ 수사가 2009년에 멈춰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수사 당국에 “언니 사건에 대해서 10년 동안 솔직히 뭐 했나 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다”면서, 이어 “공소시효 운운하시는데 그러면 공소시효 다가올 때까지 도대체 뭘 하셨나”라고 질타했다.

윤 씨는 공소시효 자체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살이라는 명백한 증거 자체가 없다”며 “타살의 가능성도 열어두면 공소시효가 25년까지 늘어난다. 만약 가해자가 증명이 돼서 나온다면 처벌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바라는 것은 ‘장자연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고인에 대한 명예훼복이라고 강조했다.

“늦었지만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았으면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제가 바라는 건 보상이 아니다. 오히려 제 돈 제가 써가면서 이렇게 투쟁 아닌 투쟁을 하고 있는데 제가 바라는 건 진실규명, 고인이 되신 언니의 명예훼복이다. 그런 것들만 바로잡혀져도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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