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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김학의 야반도주 감행.. 황교안, 특검 협조할 때”

기사승인 2019.03.25  10: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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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자한당, ‘당대표 죽이기’ 정쟁으로 몰고 가.. 특임검사라도 도입해 수사해야”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22일 밤 인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법무부 출입국심사대 심사 과정에서 출국을 제지당했다. 이후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가 급히 서면으로 김 전 차관 긴급출국금지를 지시해 김 전 차관은 출국을 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렸다. <이미지출처=JTBC 영상 캡쳐/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해외도주 시도’ 의혹이 불거지자 즉각적인 특검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5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창원현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의 수사를 막기 위해 박근혜 당국이 경찰에 노골적 외압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구나 김학의 전 차관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 주말 야반도주까지 감행했다”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을 “특수강간 등 1차 가해와 권력핵심부에 의한 은폐라는 2차 가해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인, ‘성범죄 카르텔’이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하고는 “반드시 공소시효가 연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버닝썬을 둘러싼 연예계 성범죄 사건에 최순실 국정농단 세력과 김학의 전 차관의 연루설까지 터져 나오면서 보다 강력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며 “국회는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범죄 카르텔’의 당사자로 지목된 당시 법무부 장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 곽상도 의원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 “더 이상 야당 대표 신분을 방패로 삼지 말라”고 전하며, “지금 황 대표는 창원성산 선거운동을 할 때가 아니라, 이 사건에 대한 특검 실시에 협조할 때”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안 자체는 완전한 특검 사안”이라며 “특검을 해야 되는데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자기당 대표 죽이기라며 정쟁으로 (몰고)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되고 할 수만 있다면 바로 특임 검사라도 도입해서 수사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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