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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썬 수사, 국민청원 135만명 넘어섰는데 나경원 “또 적폐몰이”

기사승인 2019.03.19  15: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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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날’ 꽃 나눠주더니 성폭력 사건 수사에 “야당 대표 죽이기”  

   
▲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장미꽃을 임이자 의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과 관련 19일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시 적폐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또다시 과거와의 전쟁에 칼날을 뽑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과거 사건에 대해서 수사기간 연장을 직접 지시했다”며 “동남아 순방을 다녀와 첫 일성이 결국 야당 대표 죽이기로 가는 검·경 수사에 대한 지시”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잘못된 부분, 궁금한 부분은 밝혀야 하지만 민생파탄, 안보파탄의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인지 묻고 싶다”며 “이러한 수사는 검찰과 경찰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가 ‘적폐몰이’, ‘야당 대표 죽이기’로 규정했지만 관련된 국민청원은 135만명을 넘어섰다. 

‘장자연 사건 수사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일주일만에 19일 현재 66만7000명을 돌파했다.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씨의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청원도 35만4000명을 넘었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과 관계없이 장자연 사건 관련 국민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국민들의 엄중한 요구가 표출된 것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12만1000명을 넘어섰다. 

또 버닝썬 사건 관련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을 비롯한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하라’는 국민청원도 지난달 27일 이미 20만명을 넘겼다. 

이같이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 관련 국민청원이 13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회 특권층의 범죄와 권력형 비리, 수사기관의 부실수사, 은폐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특히 해당 사건들은 여성단체들이 대표적인 권력형 성폭력 사건으로 꼽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해온 것들이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1033개 단체 소속 80여명은 15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적인 여성 인권 사안인 김학의 전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의혹과 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며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두 사건 모두 남성의 권력에 의해 여성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당했는데도 당시 검찰은 범죄 사실에 대한 규명 대신 권력층을 엄호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며 “국가가 이 사건들의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검찰이 여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여성의 날’ 장미꽃을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 주며 “대한민국의 여성 성평등 지수는 아직도 매우 낮다”며 “여성의 문제는 단순히 삶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이고 인류의 문제”라고 역설한 바 있다.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 장자연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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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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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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