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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가사도우미·운전기사 접촉허가 요청…“황제구금이냐”

기사승인 2019.03.08  17: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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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수감을 예수 고난과 비교했던 김장환 목사 접견 요청도 검토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6일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명의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 등과 접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수감을 예수의 고난과 비교한 김장환 목사에 대한 접견 허가 요청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8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에 보석조건 허가 변경서를 제출했다.

전날 제출한 가사도우미 2명, 운전기사, 경호 인력 등 14명의 추가 접견 요청 명단을 일부 수정해 최종 13명을 접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훈 변호사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근무 중이어서 법원의 허가와는 무관한데, 오해의 소지가 우려돼 명단을 추려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이 자택 예배를 희망할 경우 김장환 목사에 대한 접견 허가 요청도 검토하고 있다. 김장환 목사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이후에도 매주 구치소를 찾아 예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는 ‘MB 멘토’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과 가깝다. 

김 목사는 지난해 9월 서울 동부구치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을 찾아 “일국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무슨 죄가 그렇게 많았기에 20년 구형을 받느냐”고 말했다. 

김 목사는 “죄 없는 예수도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셨는데 장로님은 20년 구형받으셨으니 용기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장환 목사는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태 당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접견하기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개신교계가 구국 기도회를 열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김장환 목사가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관제 기도회 추진’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기도회는 무산됐다.

김장환 목사는 전두환씨와도 사이가 각별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씨의 부탁으로 광주에 다녀오기도 했다. 전두환씨가 백담사에 머물 때도 찾아갔다고 한다. 

   
▲ 2016년 11월7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독교 원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오른쪽)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를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가사도우미 등 추가 접촉 요청에 민주평화당은 “자택이 불편하면 다시 교도소로 이감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보석으로 출소하자마자 가사도우미와 경호원을 요청, 국민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가사도우미 요청은 한식 르네상스를 열겠다던 김윤옥 여사의 능력에 대한 폄하와 다름없다”며 “정히 부인을 아끼고 싶다면 가사도우미 타령을 할 게 아니라 직접 해결 하는 게 맞다”고 쏘아붙였다.

또 “석방의 조건은 통신조차 불허한 자택한정”이라며 “수감장소를 교도소에서 자택으로 변경한 자택구금이지 황제구금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 대변인은 “정녕 불편하면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는 선택도 나쁘지 않다”면서 “국민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이명박은 죽은 듯이 자택에 갇혀 자숙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 구속된지 1년도 되지 않아 보석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빠져나가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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