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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남북경협 우리만 예비된 축복, 선점 기회 놓쳐선 안돼”

기사승인 2019.01.10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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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별 남북협력기금들 보존돼 있어…정부 미리 조사·연구 작업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10일 “남북경협은 우리에게 예비돼 있는 하나의 축복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지 기자의 ‘지역경제가 워낙 어렵다, 남북경제 협력을 통해 혜택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제는 선진국형이 돼서 과거 같은 고도성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남북경협이야 말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기회는 우리에게만 있다”면서 “언제 짠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예비 되어 있는 하나의 축복 같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제재가 해제돼서 북한 경제가 개방되고 인프라가 관철되면 아마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제 자본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점 또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경협의 좋은 사례로 개성공단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과거 지자체간 협력 사업들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워낙 세월이 오래 돼서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많은데 남북관계가 활발했던 시절에는 지자체별로 북한과 협력사업들이 있었다”며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금들이 정립됐고 그 돈이 사용되지 않은 채 지자체에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경남은 통일 딸기 등을 비롯한 농협 협력을 통해 북한과 경남 경제에 도움이 됐다”며 “아마 울산 광역시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어떤 사업이 있고 추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제 제재가 풀리면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사‧연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미리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지자체와 미리 협력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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