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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엄마”, “20~30명이 날뛴다” 한유총 토론회 막말 피소

기사승인 2018.11.19  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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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하는엄마들, 이경자 전학연 대표 고소…“정치적 견해 다르더라도 허위사실 유포 안돼”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토론회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 토론회에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국유치원연합회(한유총)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은 가짜 엄마”라고 했던 이경자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 공동대표가 피소됐다. 

비영리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16일 이경자 공동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경자 대표의 ‘가짜엄마’, ‘20~30명도 안되는 엄마들’이란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1,500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또 “각종 언론보도에 인용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전학연은 2016년 6월 출범한 보수성향 학부모단체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학생인권조례 폐지, 전면무상급식·전면무상보육 반대, 전교조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경자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홍문종 의원과 한유총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 토론회에서 ‘전체주의식 박용진 3법 반대한다’란 제목의 발제문을 발표했다. 

이 공동대표는 “엄마들 조직, 이건 가짜엄마입니다”, “정치하는엄마가 뭡니까? 진짜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거든요” 등의 발언으로 참석자들에게 수차례 박수를 받았다. 

☞ 관련기사 : ‘사학비리’ 홍문종 “법이 잘못됐지 사립유치원이 뭔 잘못 있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또 “국회의원 자격도 없는 사람, 그래서 국회의원 떨어진 사람이 자기 정치적인 운동을 재개하려고 20~30명도 안 되는 엄마들을 데리고 언론에 부화뇌동 당해서 세상에 날뛰고 별 짓을 다하니까”라고 말했는데 정치하는엄마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고소 내용에 포함했다.

아울러 이경자 공동대표는 “장하나 전 민주당 의원 그 여자 정말 문제 많은 여자라 동성애 옹호에 앞장섰던 사람이다”라고 발언해 “성소수자인권운동을 하는 사람은 문제 많은 사람”이라는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를 향해 “국회의원 자격도 없는 사람”, “자기 정치활동 재개하려고 20~30명도 안 되는 엄마들을 데리고 날 뛴다”고 한 것도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고소장에 적시했다. 

장하나 활동가는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더라도 허위사실 유포로 상대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되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이경자 대표의 발언으로 가장 크게 명예를 실추한 건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자체”라고 말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18일 현재 회원수 1477명으로 지난해 6월 창립됐다. 회원들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모든 엄마가 차별받지 않는 성평등 사회’ ‘모든 아이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복지 사회’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비폭력 사회’ ‘미래 세대의 환경권을 옹호하는 생태 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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