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 ‘박용진3법 반대’ 김성태 발언 분석.. “사학법 시즌2.. 성공가능성은 낮아”
▲ 지난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전에서 열린 사학법 원천무효 및 우리아이지키기 범국민대회집회에서 여당의 사학법 개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해선 안 된다”며 비리근절을 위한 ‘박용진3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자 이를 두고 ‘사학법 시즌2’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경향신문>은 “한국당 ‘사학법 시즌2’ 가동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립유치원 사유재산을 보장하면서 유치원 공공성도 확보하자는 김 원내대표 주장은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반대했던 때의 논리와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향>은 2005년과 달리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크고, 자한당 투쟁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라 장외투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 닫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향>의 이 같은 분석에 방송인 김어준 씨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사학법 시즌2”라기 보다는 “박근혜 코스프레”라고 규정했다.
그는 1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에서 “워낙 가족들끼리 다 해먹는다고 해서 이사를 개방형으로 추천해서 견제하자는 2005년 사학법 개정 때,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사학법 투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50여 일 동안 장외투쟁을 해서 성공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올라가고, 당내 장악력도 올라가고, 대중적 인지도도 크게 올라갔던 사학법 투쟁을 떠올린 것”이라고 부연하고는 “성공의 기억이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어준 씨 역시 “그런데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때는 일반국민들이 사학법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민들이 사립유치원(비리)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며 오히려 자한당의 입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점쳤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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