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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IAEA 사무차장 “美언론 ‘부실’ 평가에 동의 안해, 상당히 좋은 징조”

기사승인 2018.10.09  11: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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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 “국내 언론에 부정적 인용되는 전문가들 바로잡기 프로젝트”

   
▲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노동신문, 뉴시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9일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가 이 정도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처음”이라며 “상당히 좋은 징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핵시설 사찰을 직접 경험한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현재 진행 상황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비핵화 협상에 대해 평가했다.

1986년 처음 영변 핵시설을 사찰했던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007년 7월을 마지막으로 20차례 이상 영변을 방문했다. 

북한의 변화에 대해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과거 합의 때는 군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늘 우선시 됐다”며 “그런데 김정은이라는 새로운 지도자가 오면서 경제적인 측면도 같이 얘기한다, 새로운 정책이 생긴 것”이라고 달라진 점을 짚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2010년 IAEA를 떠난 이후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핵 군축 문제 논의로 북한 관리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며 “이 정도까지 구체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류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풍계리 폭파 의미 없다며 여전히 굉장히 비판적이다’라고 묻자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의미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미국의소리(VOA), 뉴욕타임스, 미국 NBC,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 결과에 대해 구체적 진전이 분명하지 않고 북한도 새로운 조치를 약속하지 않았다며 “비핵화 진전이 부실하다”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희망적인 움직임이다, 북한이 과거와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아주 좋은 제스쳐”라고 반론을 폈다. 

그는 “풍계리나 동창리에서 다 끝난 게 아니다, 앞으로 갈 길이 멀고 그 과정에서 실망도 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당사자들이 테이블에 모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길로 진행되고 있고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고 전망했다. 

‘행동 대 행동으로 미국도 상응조치를 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는 “실제 북한이 안보 관련해 어떤 보장을 필요로 할 것은 명백한 일”이라고 체제보장 측면을 지적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유엔 제재가 공식적으로 완화되기 전이라도 북한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제재의 중단 없이도 할 수 있는 경제원조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간 합동군사훈련 유보도 좋은 예”라며 “북한이 갖고 있는, 핵 군사력이 아닌 다른 군사력에 대해서도 정당한 국방을 위해 가지도록 해줌으로써 안심시킬 수 있다”고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전반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특히 남북간의 긴장 완화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판문점 DMZ 근처 지뢰 제거와 같은 긴장 완화가 북미와 남미간의 소통에서도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이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국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여러 협조관계, 교류관계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는데 이런 교류, 협조가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와 관련 국내 전문가들 뿐 아니라 이달 초부터 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다.

1일 미국 보수 우파 안보 전문가 해리 카자니스 국가이익센터 방위연구국장, 2일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에 이어 이날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직접 국내 청취자들을 만났다. 

김어준씨는 “우리 언론에서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용되고 있는 전문가들 바로 잡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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