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비하인드 발언 예상했었다…문대통령 금세기 최고의 외교 중”
▲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외교활동과 관련 27일 “미국에 가서 할 이야기는 왜 남북정상회담 마치고 한국에서는 안 했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이중적인,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민을 경시하는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에서 미 외교협회(CFR),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아시아 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던 발언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했다고 문 대통령은 소개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이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미국에 가서는 미국 언론인들, 미국 대통령 앞에서는 자기가 김정은에게 들은 이야기를 다 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우리 국민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전 자유한국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육성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평양 방문 동행을 거절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평양에 가서 면전에서 물어보라, 그것은 왜 안하면서”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진짜 의지가 있는지 그 얘기를 듣고 와서 ‘이렇게 얘기하더라, 진짜 아니더라’라고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반대에 대한)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 호소’ 발언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간에 발표할 수도 없고 합의문에 담을 수도 없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내가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나 솔직한 심정을 피력했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딱 강조했다, 미국에게 ‘너희들 해라’ 이것이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외교 성과에 대해 박 의원은 “지금 금세기 최고의 외교를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문재인 외교, 완전 성공이다”라고 극찬했다.
박 의원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만루 홈런을 치는 것”이라며 “그래서 아직도 손흥민 선수가 되어서 골은 이승우, 황의조 즉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이 넣도록 해 줘야 된다. 그걸 숨 막히게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축구에 비유하기도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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