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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치유재단 해산에 ‘신중론’ 펼치는 자한당.. “정신 못 차리고 망언”

기사승인 2018.09.27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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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용 “일본 자민당 대변하는 정당에 ‘한국당’ 표기.. 한국인 명예훼손”

자유한국당이 ‘일본 자민당을 대변하는 정당이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베 총리 면전에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시사 하자, ‘한일관계 미래’ 운운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전 파커 뉴욕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관련해 자한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많은 논란이 제기되어 왔으나 한일 양국간에 합의로 설립된 재단의 해산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고려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미, 한일관계 등을 감안할 때 대국적인 견지에서 한일관계를 형성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또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될 경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차질이 없도록 면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한당의 이 같은 입장에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에 “한국당 ‘화해치유재단 일방 해산, 한일관계 고려 신중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고는 “모든 사안에서 일본 자민당을 대변하는 정당을 ‘한국당’으로 표기하는 건, ‘한국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언론사들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그런가하면 <민중의 소리>는 “화해치유재단 해산까지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제정신인가”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자유한국당은 피해자의 아픔보다 정상회담 면전에서 무안했을 아베의 위신이 더 걱정되었던 모양”이라며 “참으로 뻔뻔한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잘못된 합의를 강요하며 피해자들을 궁지에 몰아넣은 이전 정권의 책임자로서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고개를 빳빳이 드는 꼬락서니”라고 맹성토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망언을 이어간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 앞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시사에 일본 정부는 기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실질적인 파기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로 아베 총리의 북일정상회담 의지가 꼽히고 있다.

유재순 일본 JP뉴스 대표는 27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달라지는 한반도 정세에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있기 때문에 다소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위안부 이슈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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