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최현우 “한반도기 카드 마술, 두 정상이 동시에 독도 찾았다”

기사승인 2018.09.21  09:23:18

default_news_ad1

- “15만 군중 앞에서 문대통령 비핵화 언급, 내가 역사적 현장 있구나 생각”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뒤편에 설치된 대형 한반도 모형에 독도가 크고 선명하게 박혀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마술사 최현우씨는 ‘18일 만찬장에서 두 정상 내외와 함께하는 마술을 했다’며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첫번째는 텔레파시 마술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님의 생각을 김정은 위원장님이 맞히고, 반대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님의 생각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텔레파시가 통했다. 문 대통령님과 김 위원장님 뿐만 아니라 여사님들끼리도 (텔레파시가) 통했다”며 “잘 됐다”고 성공적이었던 상황을 전했다. 

또 최씨는 “마지막에는 카드들이 모두 한반도기로 변하는 마술을 보여드렸다”며 “두 정상께서 한반도기가 나왔을 때 동시에 독도가 있는지 찾아보시더니, ‘아, 여기 독도 있는 걸 인쇄해주셔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게 감동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서 마술을 하는 것이 떨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씨는 “워낙 마술을 좋아하시니까 그래서 걱정되기도 했다”면서도 “본 것도 많으니 간단하게 해서는 되지 않겠구나 해서, 촉박했지만 준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에선 국가산업으로 마술을 육성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20일 백두산 방문에 동행한 소감에 대해 최씨는 “갑자기 결정돼 우리도 깜짝 놀라서 난리가 났다”며 “고생 끝에 갔는데, 날씨가 엄청 좋았다. 북측에서도 이런 날씨가 드물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자신이 두 정상 앞에서 마술을 했던 것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 연설을 꼽았다. 

최씨는 “대부분 다 잊지 못할 것 같다. 특히 제가 마술한 부분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15만 군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이 비핵화에 대해 언급한 부분들도 하나하나 모두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내가 역사적 순간의 현장에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 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왼쪽부터), 알리, 마술사 최현우씨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